물론 아직 어색하고 그분을 평생 아빠라고 하진 않을거지만(친아빠랑도 나름 잘 지내는편이라) 어릴적 겪어본적 없고 남의일이라고만 느꼈던 광경들이 내꺼가 되니까 마치 신데렐라 된것같더라…
집안 눈치보느냐 항상 겨울옷도 싼걸로만 자급자족했는데 몇십만원하는 코트, 무스탕 턱턱사주시고 한끼에 3만원하는 일식사주시고..백화점에서 진짜소비하러 옷보러다닌적 처음인것같아.
솔직히 처음부터 이분이 친아빠였으면 내 어린시절 많이 행복하고 누가봐도 사랑많이받고자란 아이로 컸을까? 원하던유학도가서 내가 꿈꾸던 삶을 살고있겠지? 싶더라
그래도 나름 중산층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릴때부터 이런 삶을 살아온 아이도 많겠구나하고 막연하게 부러웠어
딸 겨울옷에 이정도 돈도 못쓸집안은 아니었을텐데 하면서 친아빠가 내심 서운하기도하고….
싱숭생숭한 날이라 대나무숲하다가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