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1살 때 아빠 돌아가셨거든?
그 뒤로 혼자서 나랑 동생 키우셨는데 올초에 만나는 분 있다고 하시는거야
동생은 당연히 응원했는데 난 갑자기 아빠 생각나면서 뭔가 좀 꿍해있었다?
근데 막상 행복해하시는 모습보니까 그냥 눈물나게 좋네
엄마도 여자였구나 하는 생각을 요즘 참 많이해
그분도 배우자 분이 투병하시다 먼저 가셔서 오랫동안 혼자 사셨대
그래서 그런지 엄마 힘들었던 부분 너무 잘 이해하고 감싸주셔
졸지에 오빠가 생기긴 했는데 우리야 뭐 다 성인이니 적당히 지내고 있어
엄마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