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370l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내가 다 맞추면서 참으면서 2년을 만났어
그렇게까지 참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처음엔 그냥 맞추는 게 편한 내 성격에다 눈치가 빠르니까 어느순간 을을 자처하고 있더라
언제부턴가 데이트 제안도 코스도 내가 다 하고
2년 동안 편지나 장문톡 받은 건 손에 꼽을까 싶어
왜 만났나 싶을텐데 나도 그래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이건 내가 원하는 연애가 아니다 지쳤다고 하면서 헤어졌어

헤어지니까 마음이 너무 편했는데
전애인이 집 앞에 찾아와서 얘기하며 붙잡았어
기회를 한번 달라고 하더라
너무 바빠서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대
며칠 생각하면서 이제 진짜 잘할 자신 있고, 더 사랑받는 기분 느낄 수 있게 해주겠다 다짐했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거기에 또 울컥하니 마음이 동하는데
그 마음이 동하는 게 내가 여지껏 사랑받지 못했다고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서 또 속상했어

헤어지고 나서의 슴슴한 일상과 편안함,
이별 소식에 잘했다고 드디어 그렇게 끊어낸 거 칭찬해줬던 친구들이랑
이별할 결심을 하고 헤어지자 말하던 나의 용기를 저버리고 싶지가 않았고, 결국 사람은 안 바뀌니까
다시 내가 상처받는 일만 반복될 것만 같고 그래서
이 사람을 거절하는 게 나한텐 너무 낯선 일이지만...
거절했어

후반부엔 나 원망하는 소리도 듣고 피곤해서 쓰러져 자고 싶었는데
자려고 누워서 인티에 마지막으로 글 쓰니까 또 눈물 줄줄 난다
나 잘한 거 맞지!


 
익인1
잘했어 2년동안 상처 주고 헤어지자하니 이제와서 변하겠다니… 고생 많았다
널 더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자

2개월 전
익인2
와 너 진짜 용감하다 잘했다! 익처럼 멋지고 용기있고 좋은 여자는 좋은 남자 만날 거다!
2개월 전
익인3
고생했다....
2개월 전
익인4
넘 잘했다 나도 다시 만났다가 결국 똑같았고 사람 안변해 더 최악으로 끝났어
더 좋은 사람 만나

2개월 전
익인5
넘 잘했어!!
2개월 전
익인6
글이 안타까워서 그냥 달고갈게. 착하고 좋은 사람이 모두 연애를 잘하고 좋은 사람만 만나면 좋겠지.. 근데 연애는 이성의 영역보단 감성의 영역이 크잖아, 그렇다면 날 맞춰주는 사람보다 내가 맞춰주고 싶은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사람마음이 크다고 생각해. 쓰니만 해도 상대방의 잡힐듯 말듯한 모습에 괴롭지만 끌려서 2년을 연애한걸꺼야.
난 쓰니가 그냥 상대가 당연하게 여기는 좋은 사람보단, 좋은 사람인걸 상대도 알게하는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려면 어느정도는 당근과 채찍을 줄 수 있는게 쓰니가 앞으로 상처 덜 받는 연애를 할 수 있을거야.
지금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음 사람에게는 꼭 쓰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너무 맞추기만 하는 연애는 하지말자. 행복해 쓰니.

2개월 전
글쓴이
긴 댓글 정말 고마워. 맞아, 나 재고 따지지 않고 사랑하는 편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 앞으로는 싫은 건 싫다고 단호하게 말할 줄도 알고,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고 감사해하는 그런 사랑을 할게. 난 내가 이렇게 하면 성숙하고 가치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어. 고마워, 둥이도 행복하길 바라!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본인표출나 일요일에 신부님께 고백하러가..멘트좀골라줄래685 02.27 14:5669756 0
이성 사랑방다들 첫연애때 했던 행동 중에 가장 후회하는게 뭐야??213 02.27 16:0057243 3
일상 유튜버 유우키 이거 뭐야…? 너무 충격인데211 02.27 18:3247223 1
혜택달글본인표출에이블리 70퍼 인원쳌 합니다 언넝언넝123 02.27 23:3211773 0
일상난 진짜 외로움 1도 안 탄다 이런 익들 비결이 뭐야 117 02.27 20:025692 0
공쥬들,,롱부츠 뒷지퍼? 앞지퍼? 골라주라🩷🥰1 02.27 23:34 15 0
나진심 궁금한건데 회사에서는 다들 밥먹고 똥을참는건가?4 02.27 23:34 82 0
매복사랑니 빼는거 붓기랑 통증 며칠정도 갈까..? 02.27 23:34 15 0
3년 공백기에 취업해보니까 느낀 점15 02.27 23:34 138 0
아 인스타 미첬나.. 내가 좋아요 누른 셔츠도 남이 볼수 있게 해놨어…39 02.27 23:33 1084 0
헬스장 인포 직원이 뚱뚱한 거 좀 별로지 않나?7 02.27 23:33 44 0
일회용 제모기를 살까 피부과를 갈까 02.27 23:33 15 0
이성 사랑방/ 분위기 좋았는데 술취하니까 확 식는 거 이상한 건가?3 02.27 23:33 104 0
다들 오늘 수고했당1 02.27 23:33 16 0
잘해주는게 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곁에 두기 싫음 02.27 23:33 20 0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02.27 23:33 22 0
트위터(x) 프리미엄 결제 해본사람 있어?????? 질문한개만 ㅜㅜ 02.27 23:33 16 0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 나이정병 옴2 02.27 23:33 34 0
우리 회사에 어떤 직원 다른 지점에서도 이쁘다고 소문났다는데1 02.27 23:32 93 0
하 진짜 먹을만큼 다 먹고 다이어트 시작해서3 02.27 23:32 78 0
진짜 12시에도 안씻으면 그냥 개가 되겠습니다2 02.27 23:32 60 0
토익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21 02.27 23:32 175 0
얘들아 인생이 너~무 재미없지않니 !?!!!!? 하고싶은거 나한테 추천해줘29 02.27 23:31 47 0
20대 후반 지갑좀 골라주라9 02.27 23:31 137 0
공부도 하다보면 익숙해지나 02.27 23:31 25 0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