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이 썸이 깨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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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익인데 썸타던 사람이랑 이야기 하다가 내가 여대 졸업이라고 말했거든?

바로 답장 텀 길어졌어

늦어도 10분안에 답오던게 30분 1시간 넘기더니 이젠 2시간이야 

동덕여대 나 젠더 아니고 학식 이야기 하다가 말했더니 ㅎㅎ

머리로는 걸러서 다행이다 싶은데

속은 정말 열불이 나네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인간이랑 썸 탔다는 현타 반 여대 출신이라고 그쪽에서 거르는 황당함 반

아 짜증나서 아직도 잠을 못자고 있어

=

결국 썸붕 ㅎㅎ 링크 걸었어..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차라리 다행이다..

[글쓴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썸탄거였다? 주변 사람들 평가도 다 좋아 근데 이럴줄이야

여대 출신이라고 하자마자 뭔가 벽 같은게 한 다섯개 정도 생긴 것 같음

[익인1]

진짜 사람 속은 알수가 없음 저걸로 거른다는게 상식적으로 .. 백퍼 이상한 사상가지고 있는거 아냐?.. 주변사람평가 은근 믿을게 못됨 ..사람좋은척 잘해 사람들..

[글쓴이]

제일 결정적이였던게 나 포함해서 다들 피해보던 일이 있었는데 저 사람이 자기 불이익 심하게 볼 거 감수하고 목소리 내준 일 때문이였어

실제로 고과 피해 봤는데도 오히려 늦게 알아차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거든 이런 사람 사회나와서 처음봤었어

근데 여대 한마디에 이렇게 될 줄이야 ㅎㅎ 자긴 서로 이해하는걸 중요시 한다고 하긴 했는데 레디컬 페미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 지날수록 뭔가 막 억울하고 답답하네

[익인2]

그거 하나를 보고 재단해서 거리를 두는 상황은 안타깝긴하네..
근데 요즘 여론이 진짜 나락이라..

[익인4]

와 진짜 ㅍㅁ도 아니고 여대라는 말 때문에 이렇게 된다고?

[글쓴이]

다른글 썼는데 하..

'가족 단톡방 이였는데 정말 딥한 커뮤에서나 볼법한 레디컬 페미들이 쓰는 질낮은 단어들이 수도없이 있더라 대리님 여동생이 아버지한테 선 넘는걸 하는.. 그런 내용이였어'

이게 이유였고, 대리님 여동생이 여대 가서 레디컬이 됐나봐 자기의 안좋은 선입견과 일반화인걸 알지만 저 문제 때문에 부모님 너무 힘들어하시는데 여대 출신 애인 만드는건 상상이 안간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욕하고 잊어주시라 그러더라

정수리 보일 정도로 고개숙이면서 저러는데 뭐라 말도 못하고 나왔어

[익인5]

근데 링크타고 들어가서 보니까... 미안하다고 했고... 가족 관련된 좀 심각한? 일이잖아... 그냥 이건 세상이 억까했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는게 좋을거 같아...

[익인6]

걸러서 다행이다는 너무 정신승리같고 내가 썸남 입장이었어도 거를 것 같기는 해... 여동생도 여대 가서 극단적으로 변하고 동덕여대같은 사태에서도 재학생의 2천명 가량이 나와서 거수투표 하는 거 보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여대출신을 만나야 할까 싶어

[익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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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확률적으로는 그 사람이 나빳다고 할 순 없지.. 멀쩡하던 사람이 여대에 가더니 레디컬을 해서 가족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그 리스크를 감당하고 만나기는 쉽지 않겠지 그 정도로 너랑 깊었던 관계도 아니고.. 너가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은 모르니 관계를 계속 이어나갔다면 그 사람은 항상 널 의심했을걸? 이 사람은 내 동생같진 않을까 하면서.. ㅇㅇ

[익인9]

전 글 보고 오니까 그 분이 너무하다?까지는 잘 모르겠고 쓰니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다 싶음. 여동생 관련 일이 너무 충격이라 그걸로 계속 갈등할바엔 서로 놓는게 이득으로 보이긴 해. 쓰니 입장에선 억울하겠지만 제 3자 입장에선 남자 입장도 이해가 되네..더 좋은 사람 만날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