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꽤 보수적이시고 독실한 가톨릭신자셔. 결혼도 아빠 소개받고 첫연애 첫결혼이라 연애경험도 없으시고. 그래서 내 연애 얘기 들으시면 항상 부정적이고 걱정부터 하시긴 해.
내가 애인이랑 늦게까지 놀거나 외박하겠다 안해도 엄마가 생각하기에 의심되는 정황이면 걔랑 잘 생각이냐, 너가 그런(성관계 관련된) 걸 어떻게 아냐 애인이랑 자봤냐, 생각이 있는애냐 이러시는데, 솔직히 20대 후반 나이에 무슨 말도 안했는데 저러시는게 어이없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해서 울고 화내고 싸웠어. 근데 딸 가진 부모면 다들 그런다, 걱정하는게 당연하고 다 이런식으로 물어본다 이러시더라.
진짜 우리집 상황이 평범한건지 궁금해서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