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타려고 계단 올라올 때부터 이상한 냄새 났음
근데 어떤 여자분이 원피스 입고 계신데 원피스 엉덩이 쪽을 손으로 집어 들고 계신 거야 애매하게
길이 길어서 끌어올린 느낌이 아니라 엉덩이에 안 붙게 하려고 옷이랑 몸을 최대한 떼어내려고 집어 든 느낌?
그래서 아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엘베 같이 타서 문 닫히기도 전에 어떤 분이 급하게 타려고 뛰어오는데 닫힘 버튼을 겁나 누르는 거야
그리고 문 닫혔는데 엘베 안에 악취가 스멀스멀 나는 거임
심지어 나 호떡 들고 있어서 호떡 냄새도 올라오고 있았는데 반은 호떡 반은 악취 믹스돼서 더 싫었음
무튼 공교롭게도 나랑 같은 층 사람이었는데(우리 아파트 엘베가 두 층 중간에 하나씩 있어. 2,4,6,8,10 이런식) 엘베 내리자마자 초고속으로 집 뛰어가시는데
원피스 연핑크 단색이었는데 뒤에 이상한 자국 있더라... 생리는 아니었음.. 악취가 모든 걸 설명함
그리고 뭔 귀신 들린 것처럼 뛰어서 비번 누르시더라...
뭔가.. 본인도 넘 안 됐지만서도 ..... 잠시나마 같이 있는 사람은 너무 괴로웠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