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초반에 알아보는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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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한테 엄청 데여서 진짜 죽어도 만나기 싫거든 ㅋㅋㅋ... 근데 나도 처음에는 회피형인 줄 모르고 만났어서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나 싶기도 하고

[익인1]

집착하는거 싫다 늘 끝이안좋았다
자기 속얘기안하는거 등

[익인2]

이거다 + 평소 힘든거 어케 해결하냐고 물어봐

[익인3]

전연애, 애인 안 좋게 말함
집착하는 거 싫어한다함

[익인4]

서운한거 얘기해봐 바로 헤어지자거나 바로 잠수 타더라

[익인5]

자기 시간 중요하다는 말을 썸 또는 개초반에 이야기 함
”난 원래~“라는 말 버릇을 가지고 있음

[익인5]

그리고 이것들은 엄청 사소한 부분들이라서
이런다고 회피형인건 아님 but 회피형이면 이럴 가능성이 있어서 알고 있으면 좋은 특징들

- 메뉴 결정 잘 못함(자기가 이거 먹자고 했다가 상대방이 그건 별로라는 반응이 돌아오는 것조차도 개큰거절로 다가오고 스트레스로 느껴져서 자기가 메뉴를 먼저 말 못한다고함ㄷㄷ)
- 감정 표현이 거의 안 드러남
- 속을 모르겠는 느낌이 남
- 자기가 먼저 좋아했어도 고백 안하고 받을 때까지 기다림
- 새로운 메뉴 시도 잘 안함. 그래서 먹어본 음식 스펙트럼이 좁음

[익인6]

0. 전애인들이 집착 많이해서 헤어졌다
(자기가 그렇게 만든 것)

1. 초반 불도저
(애착으로 인한 방어기제 발동전+외로움으로 급발진 금사빠 행동 많이 함)

2. 연애 초반 가정사 언급
(자신의 성향 이해해달라+갑질 밑밥용)

3. 단기 연애만 했다 or 연애한 지 오래됐다
할거 다해놓고 사귀자 말만 안하고 썸붕이라 우김, 시추에이션십이란 회피형 전용 단어가 있음
(옥시토신 수용체 미발달+ 도파민 과도한 추구로 장기연애 불가능한 자들인데 이러한 모습을 포장하기 위해 저런 거짓말 함)

4. 연락, 데이트 자주 하는거 싫어한다
(거절의 공포로부터 비롯된 친밀감에 대한 공포)

5. 메뉴 데이트 코스 고르는 것에서 지나치게 양보한다
(거절에 대한 공포)

6. 거절 잘 못한다. 거절할 상황에서 말 돌리거나 외면
(자신이 거절당하는걸 싫어해서 남들에게도 거절 잘 못함)

7. 연락을 못하는걸 떠나서 뭐 약속 나가거나 어디 옮길 때 말 하질 않는다
(강압적인 부모 아래서 자란 경우가 많아 통제받지 않는 삶을 추구함, 연락을 보고, 통제의 일종이라 생각함)

8. 독립적인 사람임을 자랑스러워하고 강조한다
(위와 동일)

9. 자기애, 자존심이 강하고 자존감이 낮다-> 자기관리 잘함(완벽주의도 포함)
(타인에게 결점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아함 극도의 겁쟁이, 개복치들이라 남을에게 비난이 아닌 비판, 평가를 듣는 것조차 힘듬)

10.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을 지나치게 의식, 동시에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음
(거절 당하지 않기 위해 상시 자기검열하는데 에너지를 다 씀)

[익인7]

와우

[글쓴이]

완전 세세하네... 근데 완전 맞는 것 같아 전에 만났던 사람이 이랬어서 ㅋㅋㅋ

[익인8]

위에 설명들도 맞을 순 있는데 완전 사바사인 것 같아. 저부분들을 일부러 작정하고 감추려고 거짓말+가식으로 초반에 포장하는 애들은 저런 특징으로 알아낼 길이 없더라고..

다만 내가 지나고나서 느낀건데 한가지 확실한 건 찐으로 중증 회피형이라면 초반에 아무리 분위기 좋고 불도저일때도 속마음 얘기, 진지한 얘기 이런걸 전혀 못 하거나 엄청 어려워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아무것도 몰랐을땐 아직 부끄러워서 그런가? 아직도 낯 가리는 건가? 귀엽네ㅎ 했엇는데 그게 아니였던 거지ㅋㅋㅋ 아무리 불도저인 상태고 만나는 횟수가 많았더라도 그게 쌓이면서 그사람을 알아가고 좀더 가까워져 가고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었어.

대화를 많이 나눠보려고 해도 알맹이 없고 영양가 없는 쓰잘떼기없는 얘기들 뿐이였고 상대는 그 빈 공백 을 과감한 스킨십 + 플러팅으로만 메꾸려 했던 것 같아.

당연히 사귀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저 공백을 메꾸던 행위들이 줄어들었고, 그러고나니 이게 정상적인 연애 상황이 아니구나라는 걸 확 체감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