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니야 나 오늘 먼저 연락할까 말까
- 이렇게 말해도 되나?! 너무 직접적인가! (그냥 여기 카페 좋은데 너도 왔으면 좋았을걸~ 이런 뉘앙스였음)
- 너무 좋아하는 거 티내서 부담스러워하면 어떡해...!
이런 고민으로 30분 동안 심도있게 심호흡하고 걱정하고 부들부들거리다가 먼저 연락하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좀 쏠쏠해
표정에서부터 이미 다 드러나서 굳이 말로 안해도 될 지경인데
- 티를 내야지 티를 안 내면 시작도 못 해 지지배야
- 아니 이 정도는 그냥 혼자 보내 괜찮아 안 죽어 지구 쪼개져?
- 니가 좋아한다고 티냈다고 해서 으; 왜 티내고 난리임; 이런식으로 반응하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야 그런 자식이라면 애초부터 버려
- 그러니까 제발 사진 설렉정도는 너 혼자서해~!!!!!!!!
계속 대꾸해줘야 하는 게 좀 귀찮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시시각각 감정 변하는 거 보면 어떻게 저렇게 표정이 바로 바로 바뀔까 싶어서 재밌어
- 헉 내 스토리 읽어줬어 올린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이거 나 좋아하는 거 아닐까..?
- 아니 스토리 하나만 읽고 바로 넘긴 것도 아니고 끝까지 올린 거 다 봤다니까? 이거 나 좋아하는 거 아닐까?
이렇게 의미부여하는데 너무 웃프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짝사랑할 때도 저렇게 보였겠지^_^
아고 마 풋풋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