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도 갑자기 짜파게티 하나 꺼내더니
“어제 짜장면 진짜 먹고 싶었는데..” 이러는거야.
어제 점심때 짜장면 시켜먹었거든.
이때 아빠도 옆에 있었고 아빠도 본인이 먹을 짜장면이랑 양장피 메뉴 막 고르다가 갑자기 “나는 짜장면 말고 회 먹을래.” 이랬어.
그래서 나랑 엄마만 짜장면 먹었고 배달 와서도 아빠가 엄마꺼 한 접시 뺏어먹었고 탕수육도 먹음.
그리고나서 아빠는 본인이 짜장면 말고 먹고 싶다 했던 회 먹었고.
그래놓고 갑자기 오늘 저 소리 하는거야ㅋㅋㅋ..
어제 아빠도 짜장면 너무 먹고 싶었다고..
그래서 내가 ”그럼 어제 왜 안 먹었어?“ 라고 하니까 뜬금없이 되게 속상하다는 말투로
“엄마가 못 먹게 했잖아.” 이러는거..
엄마가 먹지 말라 한 적도 없고 오히려 엄마는 아빠 먹고 싶다던 회 시켜주고, 엄마 짜장면도 덜어줬는데ㅋㅋㅋ..
짜증나서 “뭐래~ 어제 시킬때 아빠도 옆에 있었잖아. 아빠는 왜 아빠를 불쌍한 사람처럼 만들어?“
이러니까 그만 짖으래.
저 말도 짜증나서 아빠한테 더 이상 나한테 말걸지말라 하고 방에 들어와버렸는데 우리 아빠는 왜 저렇게 말을 하는걸까...
진짜 자기연민 너무 심한데 거짓말까지 보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