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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애인은 싸우면 항상 결론이 헤어지자고 해
내가 못해줘서 그랬을 때도 있고
애인이 연애경험이 없다보니 서툴러서 그랬던 적도 있고
매번 내가 달래주고 미안하다 잡아야하고
소위 ‘을‘의 연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야
난 매번 눈치보게 되고… 되풀이
마음이 망가져 가는 기분이고 내가 아닌 듯해
너무 지쳤는데 천천히 마음 정리하고 
헤어지는 게 맞겠지?


 
   
익인1
난 쓰니랑 같은 상황이였거든 매번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고 내가 그걸 붙잡는? 근데 하루는 헤어지자고 하길래 이유 정도만 묻고 알겠다고 하니까 그 다음날 바로 상대한테서 붙잡는 카톡오더라
어제
글쓴이
붙잡는 카톡에 쿨하게 헤어졌어?
어제
익인1
원래는 붙잡았었는데 그땐 안 붙잡고 알겠다고 했었어
어제
글쓴이
내가 다 후련하네
어제
익인1
웅 근데 그게 처음에 헤어지자고 했을 땐 되게 고민하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 처음해보면 그 다음은 쉽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봐 그 다음부턴 쉽게 쉽게 말하더라고 걔 입장에선 충분히 고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랬어 마지막엔 그냥 알겠다고 했더니 상대가 안달나서 계속 카톡 오고 그러더라 난 걔 없으면 안될 줄 알고 헤어지자는 말에 매번 붙잡았던건데 막상 헤어지니까 시원섭섭했어 후련하기도 하고.. 내가 그 전부터 마음정리를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나봐
어제
글쓴이
1에게
다시 만날 마음도 천천히 없어진 게 아닐까..? 상대방이 항상 토라지고 꿍하게 있고 회피형이나 이런 유형이라서 그런가..?

어제
익인1
글쓴이에게
차라리 말을 해줬으면 했는데 항상 꿍해있었어 그거까진 괜찮았는데 나를 얼마나 을로 보면 저렇게까지 행동할까 싶고 내가 또 여기서 붙잡으면 또 똑같은 연애를 반복해야한다고 하니까 답답하고 좀 그랬지

어제
글쓴이
1에게
너무 공감되네…
잊는데는 얼마나 걸렸어?

23시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힘들고 슬프진 않았고 허전하고 공허하긴 했어 근데 이 감정은 대충 일주일 정도는 간 것 같아

23시간 전
글쓴이
1에게
일주일이면 길진 않은 시간이네 얼마나 연애했었어?

23시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나 2년정도!

23시간 전
글쓴이
1에게
고마워!!

23시간 전
익인2
쉽게 이별 말하는 사람은 만나는 거 아니야ㅠㅠ 진짜
어제
글쓴이
내 자신을 갉아먹는 느낌이야..
어제
익인3
내 애인도 뻑하면 헤어지니 시간을 가지니 이러길래 다음에 헤어지자 하면 ㅇㅋ하고 그냥 딴 사람 만나려고 안 아쉽다 ㅇㅅㅇ
어제
익인3
내가 잡아주니까 당연해진거같음
맘에 안드는 행동만 하면 헤어지쟤
잘 살아라 그래~

어제
글쓴이
헤어짐을 관계를 위한 무기로 사용하는 듯
어제
익인5
헤어지는 걸 무기로 쓰는 사람이랑 연애하면 내 자존감만 바닥치는 최악의 연애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댓글 달러 왔는데 이미 둥이더 알고 있구나 상대가 무기로 휘두르는 거
결국 상대는 계속 헤어지자고 얘기하며 관계의 우위에 있으려 할 거고 둥이는 어르고 달래면서 을을 계속 자처하겠지
그건 을이 된 기분이 드는 게 아니라 을이야 그냥
그리고 그런 구도를 만드는데 둥이도 한 몫 크게 하고 있는거고

어제
글쓴이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보니 아쉬움이 크다는 이유로 한 행동들이 내 자신을 볼품없게 만들었네…
23시간 전
익인5
결혼을 생각하며 하는 연애가 저렇게 건강하지 못 한 연애라는 건 좀 마음이 아프다
이혼이 판치는 요즘 시대에 평생을 함께 란단게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의 전제는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이니 말을 좀 덧붙이자면 둥이에게 마냥 의지하고 어리숙한 모습만 있는 사람 보다는 둥이도 의지할 수 있고 기댈 든든한 면모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게 멀리 봤을 때 안정적일거야
당연한 말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어쨌든,, 힘내길 바래!

23시간 전
익인5
아니다 다 필요없고 그냥 둥이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사람 만나 이게 정답이네
23시간 전
글쓴이
고마워!
이성적으로는 든든하게 옆에 있어줄 사람이어야 한다는 건 아는데 서로 노력하고 맞춰 가면 달라질 거라 생각했어!
굳밤해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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