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것도 쉽지않네

자살시도 3번째 실패

장애인안되서 다행

[익인1]

방법좀알려줘

[글쓴이]

알려주면 자살법에 위배된대

[익인2]

왜 죽고싶은데? 3번 실패했는데두 죽고싶어?

[글쓴이]

태어날때부터 인생이 몹시 ㅈ 같았어

[익인2]

어떤게? 환경이? 사람이? 참 힘들게 살았겠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면 벗어나려고도 많이 했겠네

[글쓴이]

모든게.. 혐오스러워
약먹은지도 오래됐는데 매일 죽게해달라고 기도해

[익인2]

세상 참 되는게 없다 그치?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쉬운게 없네
그래도 약먹는거면 노력도 하는거잖아
살고 싶은데 뭐가 그렇게 힘들게 할까 가족이라서 벗어날 수 없는거야?

[글쓴이]

2에게
가족도 그렇고.. 과거의 안좋은 기억들이 날 괴롭혀.. 아무리 생각 안하려고해도 나타나고 꿈속에서도 나타나고..ㅜ 심리상담도 5년받다가 안고쳐져서 포기했어..

[익인2]

글쓴이에게
나도 그래 괜찮다가도 과거의 기억들이 또 날 끌어내리고 행복할때도 생각나고 족쇄같지
근데 어쩌겠어 내 과거고 내가 살아온 인생인데 부정하려니까 살기 힘든것같애
왜 나는 그렇지 왜 나만 그렇지 왜 그랬지
과거를 지운다는건 할수 없잖아 그냥 그런 과거도 있었지하면서 미래가서 나는 이런 과거도 있는데 잘 살았다 할 수 있으면 좀 괜찮지 않겠어?
약도 먹고 상담도 5년이나 받고 너는 살고싶은거잖아 너나 나나 그냥 한번 살아보자
한국이 진짜 망할지 내년 날씨는 또 어떨지 내일은 눈이 올지 매일매일 새로운걸 궁금해 하면서 하루를 보내보자
(사실 난 눈 안오는 호랑이엉뜨지역 살아 언젠가 눈이 오겠지? 대왕 눈사람 만들어보고싶다)

[글쓴이]

2에게
고마워.. 노력은 해볼게.. 힘들겠지만..ㅜㅜ.. 좋은 꿈꾸렴

[익인3]

나도 사는 게 지옥같다

[글쓴이]

난 미래도 희망도 없어..

[익인3]

나도

[익인3]

그래도 오늘밤은 넘겨보자 이거밖에 해줄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