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삼주만에 애인 앞에서
기절함
혀깨물고 눈 뒤집어져서 경련 발작 하고 3분동안 숨안쉬고 입술 퍼래지고 얼굴 질려가지고 의식없고
소변보고
기절깨고나서도 의식 제대로 안돌아와서 헛소리 짓껄이고
애인이 그래도 예전에 가볍게
나 어디병원 다닌다 말한거 기억해내서
구급대원한테 어디병원가주새요 해서
내가 다니는 병원 응급실 제대로 오고
당직이던 내 담당 교수만나서 진료잘 보고 수요일 외래 잡았다
퇴원하고나서도 온몸에 힘안들어갔는데
나 휠체어 태워다가 집에 넣어놓고
오줌 범벅된 나 옷 다 갈아입혀주고 씻겨주고 재워주고 수발 다 들어주고
그런데도 나를 사랑한대 자기가 이 이유로 나를 싫어하게 될일은 절대 없대
오히려 내가 우울증 걸릴까봐 걱정이라고 그러는데
결혼은 이런남자랑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진짜
너무 고마워서 볼때 마다 눈물나
지금도 내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데
진찌 행복하게 해줘야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생겼어
객관적으로 콩깍지 말고 잘생겼어 하,,,,전생에 공덕을 많이 쌓았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