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 될 것 같아 그래도 읽고 한마디씩 조언해주면 내가 세상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거야..
18살일 때 만나서 26살까지 연애했어
내가 이사를 많이 다니고 고3때 지금 사는 지역으로 이사해서 쭉 살고 있는데 어릴 때 이사를 많이 해서 학창 시절 친구는 없는 편이었어
내 성격 자체가 소심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은데 대학 입학하고 친해진 동기가 있긴 했지만 깊게 친해지진 못했어
근데 장기연애하던 애인은 원래 이지역 사람이다보니 내가 타지에서 친구도 없이 지내니까 본인 찐친들을 소개시켜줬어
같이 놀다보니 나랑도 친구가 되서 한 무리로 형성이 됐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거든 그래서 나는 친한 친구가 그 한 무리인 친구들 밖에 없었어
근데 문제는 그 애인이랑 헤어지면서 그 친구들이랑도 사이가 많이 멀어졌어
나는 나랑도 오래 봤으니 헤어져도 친구 관계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될 거라고 생각 했는데 이 친구들은 애초에 전애인의 친구들이었던 걸 내가 많이 간과 했던 것 같아
솔직히 사귈 땐 이 친구랑 당연하게 결혼까지 할 거라 생각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지금은 헤어진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내 자신을 최근에 진지하게 돌아보니 곁에 남은 사람이 없더라고,,
나이가 찬 지금은 사회생활 하면서 어떻게 친구들을 사겨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현타가 와
친구가 없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이 나이 먹도록 친구도 없이 뭐했나 인성에 문제가 있나 생각할 것 같고,,
당장 인티만 봐도 친구 없는 사람은 거르란 말도 많이 봤거든
그런 글을 보니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읽고 생각나는대로 조언좀 부탁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