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시절에 꽤 유명한 부부상담가가 강의하는 걸 들을 기회가 있었어
다소간의 불화와 갈등, 심지어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보다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자살한다
독신이 다수인 사회이지만 자살율이 낮았던 시대도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였다 이때는 개인은 독신이나 사회는 강제적인 공동체로 묶여있었다
40대 중반~5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인간의 호르몬 시스템 변환기다
태생부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이 시기를 홀로 지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우울감과 고독은 놀랍도록 무감각하고 자살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다
혈연 및 결혼/육아 관계가 아니더라도 교감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 꼭 필요하다 (연관해서 결혼의 정의 또한 폭넓게 확장시켜야 한다)
아직도 기억나는 내용들임
난 비혼주의자고 30대 중후반이야 결혼은 안하지만 이 악물고 연애하고 사회활동하고 각종 소모임 참석함
비혼은 정말 준비 잘해야 지킬 수 있는 신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