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후반 남자 직장인인데
같은 부서 사람을 짝사랑을 꽤 오랫동안 하게 됐어
그 상대는 처음에는 애인이 없었다가 회사에 입사한지 몇달 뒤에 애인이 바로 생기더라구
남들은 애인 생기면 금방 잊는다고 하자나 근데
같은 부서이다보니 계속 만나게 되고 괜히.. 혹시나 헤어지지 않을까? 그럼 그떄 용기내서 등등.. 이런 희망회로를 잠깐 굴려보기도 하고
계속 좋아하는 마음은 유지된지 2년이라는 한심한 내 자신이 됐어
근데 어제 그 분이 결혼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으니깐 번아웃이 된 느낌?ㅋㅋㅋ... 힘이 다 빠지고
그동안 잊지 못하다가 결국 결혼이라는 소리를 들으니깐 너무 현타도 오지만 그냥 뭐랄까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은 있다는게 너무 미치겠는거야
남들은 금방 잊는다고 하고 남들은 시간이 답이라고 하는데
같은 부서 같은 회사인데.. 진짜 그 사람이 그만 두거나 내가 그냥 갑자기 퇴사를 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럴 것 같아서 미치겠다 진짜..
퇴사를 하자니 현실적으로 요즘 취업난 이런 생각 밖에 못해서 퇴사도 못하는 내 자신도 한심하고
진짜 결혼식 전까지 내가 이러고 다닐거 같으니깐 더 미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