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엊그제 자살시도 했거든.. 근데 일상으로 다시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모르겠어

자살시도 했다가 실패했어..

안 죽어서 오늘아침 연차써서 하루 푹쉬었고..

몸 당연히 아프고 얼굴도 완전 잿빛이야..

맘 같아선 다 때려치고 싶은데 생계형이라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돼..ㅠ(기대출 있어서 안나와..)

내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푹 쉬었는데 여전히 엄청나게 우울하고.. 어떻게 평소처럼 다시 돌아가 일상생활해야될지 모르겠어.

조금 우울한 정도가 아니야.. 혹시 위로해줄 익 있을까..

[익인1]

무슨 일 있었어?

[글쓴이]

다들 버텨보래서.. 30몇년동안 버텼는데 빛줄기는 커녕 더 막막해지고 미래도 희망도 없어서.. 사실 자살시도는 그전에도 3번 정도 했었는데 안 죽었어..

[익인1]

병원은 다녀?

[글쓴이]

응.. 다닌지 6년 됐어

[익인1]

약이 안 맞아?

[글쓴이]

1에게
아니 약 여러번 바꿔서 그나마 맞는 게 이건데도.. 심적으로 너무 힘드네.. ㅎㅎ..

[익인1]

글쓴이에게
혹시 입원 생각은 없어?

[글쓴이]

1에게
입원도 알아봤는데 비용이 어마무시하더라고.. 입원할 돈이 없다ㅜㅜ..흑흑

[익인1]

글쓴이에게
그렇구나ㅜㅜ... 그래도 난 쓰니가 당분간은 쉬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는거야?

[글쓴이]

1에게
빚 갚을 때까진 못 쉴 것 같네..ㅜ

[익인1]

글쓴이에게
빚이 얼마길래?ㅜㅜ

[글쓴이]

1에게
n천있어..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많네...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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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닌지 6년 됐어..ㅠ

[익인3]

마니아파? 하루 더 못쉬나 ㅠㅠ

[글쓴이]

쉬고 싶은데 연차 달에 1개 쓸 수 있는 회사라 더 못 쉬어..ㅠ

[익인4]

도와줄 친적이나 부모님은 안계시는거지? ㅠ

[글쓴이]

응..ㅠㅠ

[익인5]

에고 맘 아푸다 ㅜㅜ 맘 고생 조금이라도 덜 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앞으로 있을 일들 너무 미리 생각하지 말고ㅠㅠ 지금 쓰니가 좋아하는 것들만 생각해봐 좋아하는 노래 틀면서 책읽는 것도 마음 안정에 도움 많이 돼 쓰니야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어.!!!

[글쓴이]

고마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