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솔직히 내가 이정도 했으면 만나줘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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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기다렸지

너 짝녀한테 차였을 때 알바 짤렸을 때 장학금 못 받았을 때 울고 있으면 옆에 있어준 것도 나였지

추석때 한 번 보자는 말에 매일 늦게까지 기다렸지

기념일마다 먼저 초콜릿 주고 생일 몇달동안 알바해서 누구보다 진심으로 챙겨줬지

네 말 한 머디 톡 하나에 하루종일 울고 웃었지

근데 그거 모르고 또 다른 여자한테 가겠지 뭐..

[익인1]

팩폭하자면 얼마나 못생겼길래...
저정도로 해도 안넘어가나싶다..

[익인1]

다른 남자 만나라 그냥

[글쓴이]

아ㅜ 차라리 그랬으면 덕질하듯이 좋아했지... 객관적으로 내가 얘보다 나아ㅜ 그냥 학창시절부터 너무 오랫동안 좋아했어서 벗어나질 못함

[익인1]

하 그러면 더 안타깝다
알바까지 해가면서 생일 챙기는 이유가 뭐야? 상대는 백퍼 니 마음 알면서 가지고 노는건데

[글쓴이]

그러게... 그냥 난 얘한테 잘해줘서 사귈 생각도 없어 이제는 얘가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엌ㅌㅌㅌ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네

[익인1]

정신차려라 에휴

[글쓴이]

1에게
내년애는 진짜 안 그래야지ㅜㅜ

[익인2]

헌신하면 헌신짝됨

[글쓴이]

ㄹㅇ맞말임

[익인3]

솔직히 상대는 마음 없으면 저거 다 알아도 누가 저렇게 해달랬냐 소리 나옴

[글쓴이]

그치... 나같아도 음침하고 싫을듯

[익인3]

어우 갑자기 마음 약해지게
음침하단 뜻은 아녔어 그렇게 보이진 않아
상대가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저렇게까지 하는데 선 확실히 안 긋는 거면 너무 나쁘다

[글쓴이]

ㅜㅜ맞어... 나쁜놤... 에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겟당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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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는데 저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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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중간에 네 명이나 썸 타봐ㅛ거든 근데 안 접어지더라고... 심지어 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도ㅜㅜ 그냥 내가 뭐에 씌인 거 같아 이정도면 네 말이 맞는듯..

[익인5]

그냥 인연이 아닌갑다 생각하면 편하더라
네가 억지로 노력하고 매달리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술술 풀리는 인연이 있을 거야

[글쓴이]

그랬으면 좋겠다... 고마워ㅜㅜ

[익인6]

실제로 고백은 해본거야? 그게 아니라면 상대방은 좀 어리둥절하고 억울할 듯

[글쓴이]

엉 해봤음...

[익인7]

너가 좋아서 한건데... 심지어 상대방은 너가 저런거 알아도 어쩌라고일듯... 걍 쫌 소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