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선 면도기 사줬는데 반품하래 ㅠ

먼 29만원짜리 브라운 9시리즈 사줬는데

자기 원래 쓰던 거 잘 쓴다고 반품하래 ㅜㅜ 그거 거의 10년됐는데 차피 날 교체하면 상관없대

진짜 걍 쓰기 싫은건가 하 ...

[익인1]

더 좋은 면도기 한번 써보시라고 걍 냅둬바~

[익인2]

미안해서 그러시나봐(+돈 아까워서)

[익인2]

부모님들은 자식이 돈 쓰는 거 아까워 하시고 특히 본인한테 쓰는 거면 더 아까워하시더라 ㅋㅋㅋㅋ

[익인3]

나도 그랬는데 면도기라는 품목에 큰 돈 쓰는 거 싫은 거 같아

[글쓴이]

ㅜㅜ 그냥 반품했어? 그래도 선물로 산 건데 다시 보내라니까 참 묘하네...

[익인3]

응 그래서 반품하고 바람막이 사줬어 난 그 이후에는 꼭 사진 보여주면서 사주면 쓸 거냐고 맘에 드냐고 확인하고 사는 편이야

[익인4]

아버지 입장에선 이미 잘 쓰고 있는 제품 있는데 굳이 싶어서 그럴수도? 물어보고 사지 반품하고 진짜 필요한거 사준다해 면도기는 ㄹㅇ 날빨이라 날만 교체하면 노상관이라

[익인5]

남자 입장에서 날면도기 쓰는 사람은 전기면도기 못씀, 반대로 전기면도기 쓰는 사람은 날 면도기 못쓰고, 애용품 있는 사람은 그것만 주구장창 쓰는 경우도 있음

[익인6]

그건 크게 갈리는 부분이라ㅠ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나도 물어보고 사줌

[익인7]

아빠는 진짜 물어보고 필요한거 사주는게 베스트..

[익인10]

22....

[익인8]

물고기 면도기라는줄 알고 그럴만두..하고 들어왔네

[익인2]

생선 면도기 ㅋㅋㅋㅋㅋ

[익인9]

난 그냥 두니까 선물한 거 쓰시던뎅

[익인11]

근데 남자들은 애착 면도기? 그런 거 있는 거 같더라

[익인11]

자기가 쓰는 제품이 딱 정해져있음

[익인12]

아버지가더 이해가심 차라리 돈으로 드려

[익인13]

힝.. 너무 비싸서 그래…면도기는 남자들한테 칫솔갘은 느낌이야..29만원 전동칫솔 느낌..

[익인14]

진짜 안필요한데 사줘서 아까우셔서 그런 것 같음 나도 혈육이 아빠 뭘 사드렸는데 겉으로눈 좋아하면서 받으시긴했아도 나한테는 다른거 필요한데 비싼 걸 받아서 돈아깝다고 하시더라고.. 환불하고 필요한 거 알아내서 그거 사드리자 ㅠㅠ

[익인15]

차라리 그 가격이면 옷 선물이 훨씬 가치있긴 할 듯… 면도기는 해봤자 수염 깎는 거밖에 안 되는데 30만원 줄 가치가 없긴 해ㅜ

[익인16]

그돈주고 사기 아까워서 그러실거야 차라리 옷 사드리자

[익인17]

좀 속상하긴 헌디 반품하고 걍 다른거 사드려 담부턴 그냥 필요한거 물어보고 사는게 낫겟다 서프라이즈 안좋아하시나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