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경력직 새로 왔어
내가 하는 일 중에 하루 날 잡고 은행 싹 돌아야 하는 일이 있어
어려운 일은 아닌데 일단 은행을 가야 하니까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귀찮아
대표님이 내가 하는 일이 많은데 은행 가느라 자리 없으니까 불편하다고 그 일을 경력직한테 넘기라고 했어
보통은 은행에서 전산으로 처리 해줘서 상관없고 한 3개월에 1번 있을까말까? 하게 직접 방문해야 하는 거고
그 일정도 미리 예정된 게 아니라 랜덤이리사 내년에 언제 은행 가야 되는지도 몰라
근데 이분이 입사하기 전에 회사 분위기 본다고 회식때 놀러온 적이 있는데
우리 회사가 좀 멀리 이사를 가기로 했어 난 이때까지만 해도 은행 가는 일을 내가 해야되는 거니까
싫다 은행은 어떻게 가냐 힘들다 라고 했고 이사람이 그게 무슨 일이냐고 해서 대충 설명은 해줌
그랬더니 막 배려가 없다면서 힘내래
근데 막상 입사하고 나서 자기가 해야 된다니까 난리를치네
꼭 가야 하는 거냐 왜 그래야 하냐 자기밖에 갈 사람이 없냐 하더니
오늘은 할말있다면서 자기가 은행 가야되는 날 급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그러면 나보고 대신 은행을 가달래
솔직히 본인 일이면 그런 날 휴가를 가급적 안 쓰는 게 맞고
나도 뭐 급한 일 있다 하면 당연히 대직해줄 수 있는데
아직 일정 잡히지도 않은 일을 그날 휴가를 쓸 수도 있닥 하면서 나한테 미리 말하는건
자기 그 일 하기 싫다는 거잖아 뭐라고 답해야 하지 ㅋㅋㅋ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