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한 살 학교 선배였던 사람.. 짱잘인데다 완벽히 내 취향임 진짜 내 평생 만날 사람 중 가장 이상형에 부합할걸 싶을 정도임 패션센스도 좋고 인싸인데 양아치 절대 아니고 좀 의외로 바른생활 느낌임 그리고 걍 사람이 착해 사친 좀 많긴 한데 철벽 칠 땐 치는 스타일이라 문제될 건 없음 그리고 내가 그런 건 별로 신경 안 씀
내가 일년 넘게 짝사랑 했다가 얼마전 드디어 그쪽에서도 시그널 보내와서 썸 아닌 썸을 타는 중임 근데 이제 날 좋아한다기보다는 심심함+내가잘해줄거같음+거절잘못함 이거 때문임 물론 내가 오빠 외적 이상형엔 부합하지만 문제는 성격이항 취향임
일단 관심사가 살짝 안 맞음... 구래서 할 얘기가 좀 금방 바닥나 약간 친구까진 가눙하지만 찐친은 되기 힘든..ㅋㅋ 그리고 이 오빠는 되게 감정적이고 섬세한데 난 좀 털털해 그래서 내 입장에선 카톡 한 번 보낼 때도 두 번 생각하고 보내야되고 또 좀 감정선이 오락가락해서 신경쓸 게 많음 근데 그 대신 오빠도 내가 힘들 때 감정적으로 의지가 되어줌 그리고 내가 좀 연상 좋아하긴 함
이 오빠는 이사가서 한시간 거리에 살고 있고 요즘 좀 바쁨
2. 친구의 친구
얘는 동아리 친구의 친구여서 술자리에서 몇 번 얼굴 봤던 사이 얘가 먼저 나한테 연락했고 나한테 관심 있는 티 많이 내서 처음부터 이성으로 다가온 느낌 외적인 건 훈훈하고 잘 꾸미고 내 스타일임 약간 혼자 잘 지내는 아싸 느낌 좀 깔쌈하고 날티나는 분위기인데 내가 그런 거 좋아함
근데 얘는 아직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별로 안 친해 그런데도 대화가 잘 통하는 게 느껴짐 나한테 맞춰주는 걸수도 있지만ㅋㅋㅋ
얜 딱히 하는 거 없어서 안 바쁘고 아마 30분 이내 거리에 사는 거 같음
어쩌다보니 둘 드 같은 날에 잘해보잔 식으로 카톡이 와가지고... 본의 아니게 인소여주됨 진짜 고민이다..ㅜ
솔직히 이년 가까이 1만 짝사랑하면서 힘들었는데 나 좋다는 사람 나타나니까 흔들림ㅋㅋㅋ 근데 또 그동안 1한테 노력했던 거 생각하면 눈물나고ㅜ
지금 둘 다 생각해보겠다고 말해둔 상태임
누굴 택해야 덜 후회할 거 같아 얘들아...? 혹시나 해서 말해두자면 난 entp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