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내가 마음이 많이 여려서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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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난번에 장난으로 애인한테

“오빠 재밌는 얘기해줘~” 이랬는데 애인이 “없는데” 이래서 좀 무안하고 상처받았어..ㅎ

그리고 어떤 날엔 “오빠 오늘 꼭 막차타야돼?” 이랬는데 아무말 없이 정색하고 나 쳐다보길래 괜히 위축돼서 내가 먼저 ”아냐 그냥 가자“ 이랬어

사귀기전엔 애인은 내가 남 기분 생각해서 신중히 말해서 좋다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마음이 너무 여리고 생각이많대..

내가 이런 걸로 상처받는게 마음이 여려서 그런걸까? ㅠㅠ 다들 쿨하게 넘기나..나는 잘 안돼서 혼자 울어..

[익인1]

애인이 개별론데..

[익인2]

222 왜케안다정함

[익인3]

22

[글쓴이]

근데 나도 별로인 사람 같아.. 애인이 내 연락 신경안쓰거든.. 그렇긴한데 하루 잠수 탔었어
그동안 서운한 게 잘 안 풀리고.. 남친은 노력하지않아서 혼자 울고, 평소처럼 남친한테 연락하기 어려워서 잠수탔었어.. ㅠㅠ

[익인1]

왜.. 사겨…..

[글쓴이]

내가 자기연민 심한건지, 남친이 무심하고 나한테 애정없는건지 헷갈리고
막 고민하다보면 생각많은 내가 잘못인 거 같아서 그냥 사귀는중

[익인4]

연애 맞아..?

[익인5]

여린건 맞는데 그냥 너는 저런 사람 감당 못함 잘못 만났어 넌 저런애가 왜 좋아서 만난건데?

[글쓴이]

남친이 연애 초중반까지는 내가 성격도좋고 그냥 다 완벽하다고 엄청 좋아해줬어
그리고 내가 간혹 힘들었던 일이나 고민 말하면 남친은 항상 내 편 들어줬었어
근데 내가 서운한 걸 잘 못말하는 편인데
하루는 서운한 게 터져서 하루종일 울고 남친한테 연락 못한 날이 있었어(하루 잠수) 그리고 그 다음날 사실 힘들었다고 남친한테 말했는데 그때부터 남친이 내가 생각이 넘 많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나를 별로 사랑스럽게 봐주지않는 거 같아.. 예전처럼 애틋함도 없어
계속 사귀는 이유는 내가 문젠 거 같아서 나만 좀 무던해지고 단순해지면 끝날 것 같아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이야.. 근데도 가끔씩 남친이 했던 말들 때문에 무너져

[익인5]

엉...너 노력해야되는 거 맞고 하고있는 거 같은데 자꾸 과거 떠올리면서 그럴거면 노력하는 거 의미없어 보이고 그냥 정리하는 게 더 나을수도?
상대방은 너가 잠수타던 날부터 정떨어진 게 맞아보여 그리고 나 같아도 그럴듯하고 신중하게 대화로 잘 풀어갈 줄 알았더니 혼자 참다가 터져 잠수라니

[글쓴이]

근데 남친은 내가 연락 없어도 별 신경 안쓰인다해서 그런걸로는 정 안 떨어질줄 알았는데..
내가 24시간 연락 안돼도 상관없대 남친은
원래 연락신경안쓴다던데

[익인5]

그럼 잠수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온 한탄이 듣기 싫었던 걸로.. 그니까 좋은 점만 보고 싶은데 상대의 안좋은 점까지 품고 갈 위인은 못되는 사람이다 라는 거네
결혼감은 아니지 쟤도 너도 적당히 만나

[글쓴이]

5에게
음..
근데 그때 잠수탔던 이유가 생각이 안나네.. 대충 남친이 10시간동안 연락없고 몇 달만에 전화했는데 전화하는 내내 하품해서였던거같기도 ㅎ..

[글쓴이]

5에게
성격 고치고싶다.. 진짜 내 할일 열심히하면서 남친 연락없거나 나한테무심해도 금방 잊고 잘 살고있었는데
가끔씩 무너져
생리 전에 유독 그런거같고

[익인5]

글쓴이에게
성격 고치는 거 보다 고칠일 없게 만드는 남자 만나면 문제가 안생기는데 쉬운길 두고 돌아가면 힘들 수 밖에 없지

[익인6]

쓰니가 계속 눈치보고 그러니까 매력도가 떨어진거 같은디

[글쓴이]

눈치를 어케안보지..
사실 최근에도 계속 눈치봤어
남친이 나랑 있을때 즐겁다고 느낀게 너무 오랜만이라고 했었거든
내가 지난주 지지난주는 재미없었냐했더니 남친이 아무 답도안했어..
그래서 그 말 들은 이후로 매주 눈치보고 혹시 재미없을까봐 전전긍긍했었어
근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본인은 그런말 한게 기억이 안난대..매주 재밌었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