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부 진짜 안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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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도 다 의식하고 있겠지...? 어릴때부터 극지성에 여드름 피부였어서 얼굴 전체에 모공이 장난 아니거든?ㅠㅠ 코는 진짜 개큰 모공들로 꽉 들어차있고 양쪽 나비존에 세로모공 진짜 개개크고 길고 개많이 있어서 화장해도 안 가려지고 다 보여.. 애인도 내 얼굴 볼때마다 의식하겠지? ㅜㅠㅠ 우울하다....

[익인1]

나 그래서 연애를 못 하겠어..쌩얼 보여줄 자신도 없고ㅠㅠ

[글쓴이]

나 그래서 남친이랑 잘 때는 화장 다 지우고 나서 맨 피부에 쿠션 바르고 자 ㅎㅎㅎㅎ... 맨 생얼 보여줄 자신 진짜 xxxxxx

[익인2]

그거땜에 연애 못하는 것도 아니고 하면서 그런 생각을 굳이 할 필요가

[글쓴이]

근데 자꾸 의식돼서... ㅠ 특히 얼굴 가까이에서 대화하고 이럴 때마다 너무 의식됨 ㅠㅠ

[익인3]

의식함 나도 피부 개개개개객객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피부 좋거든
그 당시에 애인이 피부 안 좋은 거에 대해 말을 한 적은 없는데 피부 좋아진 뒤로 피부 진짜 많이 좋아졌다 이런 말도 하고 가끔 뭐 나면 얼굴에 뭐가 만져진다 근데 전보다는 아니라는 느낌으로 얘기도 함

[글쓴이]

그렇겠지ㅠㅠ 하 피부 좋아지고 싶다진짜.... 나는 단순히 여드름 이런 게 아니라 재생불가한 모공이라 좋아질 방도도 없어서 더 암울 ㅜㅠ

[익인3]

피부과 다녀봤어??

[글쓴이]

이제 다녀볼라고..! 남친 생기기 전엔 걍 살았는데 남친 생기고 나니까 내 자신이 너무 의식돼서 못 견디겠어....

[익인4]

ㅜㅜㅜ나도그래서 공감 간다 ㅠㅠ 얼굴 마주 보고 대화할때 괜히 움찔함 ㅠㅠ 난 그래서 옛날에 전 남친이 너 코 피부가 진짜 안좋다고 자기가 나증에 고쳐주겠다고 하는데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얘기해서 졸라 상처였음

[글쓴이]

아니ㅋㅋㅋㅋㅋ 미친거아냐....? 아니 물론 자기딴에는 걱정되는 맘에 말한거겠지만.. 와 진짜 나도 피부 너무 안 좋은 입장에서 그런 말 들으면 너무 상처받아서 그사람이랑 대화 하는 것도 힘들 거 같아.. 계속 내 피부 의식했다는 거잖아ㅠㅠ

[익인5]

나도 이십대 중반까지는 여드름도 잘 나고 그러니까 당연히 화장 두꺼워져서 더 더러워보여서 자존감 낮았거든 근데 그냥 나 몰라라능 식으로 다 안가리고 얇게 화장하고 그냥 자신감있게 살았오ㅋㅋㅋㅋ지금도 화장 다 뜨고 그래도 그냥 남친이랑 막 얘기해 지금 남친은 있는 그대로 예뻐서 사귀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반대로 쓴이는 남친 피부 안좋다고 정떨어질꺼 아니잖아~

[익인6]

나도 피부 별로 안좋은데 좋아하고 남친이면 딱히 신경 안쓰던데? 그냥 나 여드름 나도 너 여드름 났엉 이러고 끝 딱히 정떨어져보이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