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나 결혼한 친구 집들이 갔다 왔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해

친구가 결혼하면서 좀 멀리 이사를 가가지고 내가 왕복 5시간 정도 걸려

그래서 오전에 갔다가... 거기서 차 끊기고 하면 안 되니까 한 7시쯤 돼서 난 집에 가야할 거 같은데... 했더니

친구 표정이 좀 안 좋은 거야 (나 말고 같이 간 다른 친구들은 다 나보단 가까이 살아서 더 있겠다고 했음ㅠ)

근데 머 막 집들이에다가 결혼하고 오랜만에 보는 건데 왜 일찍 가냐 섭섭하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난 집이 너도 알다시피 멀다...차 끊기면 택시 타기에도 너무 멀고 그래서 지금 가야할 거 같다ㅜ 했더니

그럴 거면 왜 온 거냐 말을 왜 그렇게 하냐 하면서 분위기가 좀 싸해짐....

글서 그냥 우선 아 미안하다 그냥 담에는 내가 뭐 근처에 방이라도 잡고 더 오래 있어보겠다 했는데 ㅜ 

걔가 뭐 걍 아니다 담부턴 오지 마라. 중간에서 만나던가 아님 걍 카톡으로만 연락하자 너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하다 이러다가 다른 친구들이랑 친구 남편이 중재해줘서 난 걍 집에 왔어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 넘 이상하고 속상해서 아직까지 잠이 안 옴... 

[익인1]

???????????? 와 너무하네

[익인2]

친구가 더 개너무하네 원룸 아니고서는 나같으면 차라리 재워줄테니 더 있다가 가면 안 되냐고 말이라도 해보겠다

[익인3]

혹시 진짜 막차 위험한 시간 아니고 넘 많이 일찍 가는 거였어?

[글쓴이]

저녁 7시쯤 나온 건데ㅜ 첨 가본 길이라 잘 몰라서 더 일찍 나오려고 하긴 했어 불안해가지고

[익인3]

움 나같은 경우는 친구가 멀리 산다는 이유로 매번 일찍 갔거든 ㅠ 막차가 11시면 9시에 가는? 상황 비슷한 다른 애도 있었는데 걘 더 놀고싶다고 하고 그 친구만 자꾸 일찍 빠지니까 조금 말나왔었어 근데 이건 친구 집들이를 위해서 가준건데ㅜ 머가 그렇게 서운했는지 모르겠다 전에도 자주 일찍 갔었나

[글쓴이]

예전엔 가까이 살았어서 늦게까지 놀곤 했는데ㅜㅜ멀어지면서 얼굴 오랜만에 보는 거긴 했어...들어보니까 나 말구 다른 애들은 그래도 나 빼고 쫌 만난 거 같긴 하더라구 가까워서ㅜ

[익인3]

뭐야,, 쓰니 잘못없는 거 같은데ㅜ 왜그러지;

[글쓴이]

3에게
아 근데 몬가 짐작 가기론 익인이 말해준 것처럼 내가 다른 애들이랑도 집이 쫌 머니까 다른 친구 집들이 갔을 때도 한번 8시쯤 돼서 가야겠다 하고 나온 적 있거든 몬가 그때 내 얘기 나온 게 있었나 싶기두 하다...

[익인3]

글쓴이에게
그래두 상황이 좀 다른 거 같은데.. 우린 진짜 놀려고 중간 장소 잡은 거고 쓰니는 친구 집들이 가준 거잖아 거리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이해해줘야지..

[글쓴이]

3에게
그러게ㅜㅜㅜ진짜 내 얘기를 했었는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넘 속상하네....

[익인4]

아이구,, 오늘 집들이 다녀왔구나,,
연차 사용이 자유로웠지만 나 피하려고 안 쓴거였구나
친구가 오래 보고싶었는데 일찍 간다니 섭섭해서 그랬나보다,,

[익인5]

와 지밖에 모르는 친구네.........

[익인6]

늦게 가는거 싫으면 숙박시설을 잡아주거나 집에서 재우지는.... 왜 너한테 섭섭하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