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매일 점심을 같이 먹고있어, 집에 갈때도 매일 같이 가고
여튼 내가 남들보다 밥 먹는 속도 한참 느린게 문제긴 하거든, 친구나 가족들이랑 밥 먹을때도 내가 마지막까지 수저 들고있을정도
상대가 식사량 많아서 밥 두 공기 정도 먹는데 이거 다 먹는 동안 그제서야 나는 한 반에서 3/4정도 먹은 상탠데
상대가 다 먹고 나 혼자 먹는 상황에서 내가 다 먹을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걍 폰만 보는데
이거 나한테 관심 없어서 그런 거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난 혼자 먹는 거 아닌 이상 같이 먹는 상대가 있으면 폰 절대 안 보거든 이성적인 호감을 떠나서 인간 대 인간의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급한 연락 오는 건 예외
또 내가 너무 느리게 먹으니깐 기다리는 게 지루해서 그럴 수 있다쳐
근데 어제는 또 상대가 밥 먹기로 한 장소에 먼저 가 있었고 식사도 먼저 시작했어
내가 오기 전까지 폰 보고 있을 수 있는데 내가 온 뒤로도 웹툰, 유튭 쇼츠 보다가 중간쯤 돼서 폰 끄고 얘기하면서 밥 먹었어
폰 끄기 전엔 난 그냥 아 호감조차 없구나 싶어서 말없이 밥만 먹었고
다른 부분에서 잘챙겨주고 연락도 칼답으로 잘 되고 난 쌍방인 줄 알았었거든
내가 좋아해서 들이댔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밥 같이 먹어야 되나? 싶더라
내 전애인 나한테 맘 식었을 때 그래도 밥먹거나 카페에서 사람 앞에 두고 폰 보고 그러진 않았었는데
좀 현타와
내가 속이 좁은 건지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