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같이 동유럽왔는데 엄마 너무 짜증난다...

엄마 돈주고 옴ㅇㅇ 미리 밝힐게

원래는 나 혼자 내 돈으로 스페인 가려고 했던거, 엄마가 올해 6월에 퇴직하고 멀리 여행가고 싶다고 자기도 같이가자 했음

그러면서 엄마가 지원해준다했고 난 땡큐라 했지

근데 엄마가 지원해주면서 패키지, 저가항공x, 4성급 호텔, 인당 300만원 정도 등등 많은 조건이 붙어버려서

스페인이아니라 동유럽으로 노선 바꿨거든? 동유럽 패키지로

근데 출발때부터 동유럽은 우리보다 못산다던데 왜 동유럽했냐 (다 예약하고 돈 지불하고 나서 이래)

춥다고 비도 올거라고 말했는데도, 날씨가 왜이러냐 엄마 돈으로 엄마 골탕 먹이려고 여기로 결정했지 (진짜 이렇게 말함) 이러고

볼것도 없고 우중충하다고 하도 뭐라해서 같이 패키지 온 부부께서 딸이 힘들겠다고 좋게 생각하면 다 좋게 보인다 분위기 망치지 말라 이랬는데

내 돈주고 왔는데 말도 못하냐고, 얘(나)도 내돈으로 왔다 그리고 얘 내딸이다 그쪽딸 아니다 뭘 힘들다 자시다 그러냐

아무튼 진짜 너무 최악이야 ㅠㅠ... 돌아가고싶어..

[익인1]

아고 ㅜㅜ 애쓰네

[글쓴이]

이럴줄 알았으면 돈도 지원 안받았을거고.. 애초에 같이 오지도 않았을것같아..

[익인1]

빨리 마무리하는게 나은데 ㅜㅜ 나머지 일정이 있을거 아니야?? ㅜㅜ
고생해 엄마들은 좀 툴툴대는게 심하지 ㅜㅜ

[익인1]

일단 멀리 여행왔으니까 익인이가 참아 ㅜㅜ

[글쓴이]

진짜 계속 참다가 패키지 오신 분들이랑 언성높이면서 싸우는거보고 이ㅔㄴ 더이상 힘이 안난다...

[익인1]

글쓴이에게
좀 민망하지ㅜㅜ 에고.... 그래도 일정은 맞춰야지 돈 아까우니까 ㅜㅜㅜㅜ
에고...

[글쓴이]

엄마랑 마지막 해외여행이 10년전이거든?ㅠㅠ 다 이유가 있긴했는데.. 이번엔 퇴직했는데 같이가면 좋을것같아서 큰맘먹은건데 너무 힘들어..

[익인1]

좀만 버텨 ㅜㅜ 더 나이드시면 못가셔 가고싶어도 ㅜㅜ

[익인2]

끄악ㅠㅠ 힘들겠다..

[글쓴이]

살려줘..

[익인3]

헉 솔짇히 같이 패키지 온 사람도 옆에서 볼 것 없다 투덜거리면 싫을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