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어릴때 이혼하셔서

약간 사랑받고 못 컸는데 티 안낸다고 해도 티 나나봄 

[익인1]

누구나 결핍은 다 있다고 봐. 너무 걱정하지 말란 얘기 꼭 해주고 싶네...

[글쓴이]

고마워 ㅠ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부자보다 사랑받고 큰 애들이 더 부럽더라
그런애들은 진짜 그냥 봐도 결핍이 없어 너무 행복해 보여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겠지만

[익인1]

난 사별 가정이고 나도 비슷한 생각 많이 했는데 서른 가까워지면서 점점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아픔과 결핍을 듣게 되고 결혼도 하면서 조금씩 극복하게 되더라. 사람이란 동물은 결국 외로움도 많이 타고 그런 거 같아. 세상에 사랑할 거리들 (일 취미 사람 책 등등) 조금씩 늘려가면서 나름대로 소소하고 충만한 생활 해보려고 노력중... ㅎㅎ 근데 나도 정말 그런 생각 많이 했었어. 학창 시절 때 따돌림도 받았어서 그런가 더더~~ 진부한 이야기지만 시간과 사랑이 조금씩 해결해주는 거 같아. 무엇보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ㅎㅎ 익은 무엇보다 지금 감정에 솔직하니까 괜찮아. 앞으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글쓴이]

와...ㅠㅠ
밥먹고 왔는데 이렇게 따수운 댓글이 달려 있어서 너무 놀랐어 ㅠㅠ
너무 고마워..
댓글만 읽어도 익인이가 얼마나 따뜻하고 강한 사람인지 느껴진다.. 나도 학창시절에 유난히 따돌림을 당했어서 그런가...
항상 부모님의 부재에 힘들었어
엄마는 나를 버리고, 아빠는 바람나고..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서 내가 이런걸까
아니면 나는 그냥 원래 이렇게 아무에게도 사랑받을수 없게 태어난 존재인가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했어
온전히 내 마음을 나눌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다 해결해줄거라고 믿고 있어 ㅠㅠ
익인이가 항상 꽃길만 걷길 마음으로 응원할게
그냥 지나칠수 있는 글이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고 따뜻한 말 해줘서 정말 고마워!
두고두고 내 마음의 위로가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