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좋아하는 거 상대는 알아 근데 상대도 지난달까지 다른 사람 좋아하다 이번달부터 포기한 상태...둘이 이틀에 한 번은 카톡하는 사이
2. 이틀 전에 ‘앞으로 내가 연락 더 잘하겠다 항상 나한테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선톡 옴
3. 그러고서 바로 지금 집이냐고 물어보길래 뭐 그렇단 식으로 대답함
4. 다음날 2시까지 선톡 없길래 내가 점심 사진 보내면서 일상 선톡함
5. 이때 내가 대화하다 할 말 없게 걍 끝내려고 ‘ㅎ’만 보냈는데도 계속 대화 이어가려 하길래 이어감
6. 내가 어디 놀러왔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가고 싶다길래 ‘나랑?ㅋ’ 이렇게 보냈더니 질색(?)안 하고(원래는 내가 장난치고 상대가 질색하는 사이였음) 그냥 다음에 진짜 꼭 같이 가자는 말을 함
7. 그러고서 저녁에 또 카톡으로 (좀 구체적이라 말할 순 없지만) 상대가 개큰 플러팅을 함
8. 다음날도 점심까지 선톡 없길래 내가 간식 먹은 거 사진 보여주면서 대화 시작함
9. 그 식당 근처는 왜 갔냐고 질문 받았고 계속 대화 이어감 여기가 자기 예전에 알바했던 가게 근처라고, 지금도 했었으면 만났을텐데 아쉽다고 상대가 말함
지금까지 지난 3일동안 일어난 일들이고... 뭐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썸 카톡이라 볼 수 있을텐데
문제는 상대가 곧 1-2달정도 약간 수능 출제위원처럼 고립된 일(?) 기숙사 있는 작업(?)을 하게 될 예정인데...
6에서 그 대화할 때 내가 올해 가기 전에 날짜 잡자 그랬는데(우리가 3개월동안 못만남 ㅜㅜ) 그 일이 끝나고서 만나자는거임 1-2달 있다가...(지금도 자기가 그 일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단 뉘앙스로 ㅇㅇ)
그래서 내가 너희한테 물어보고 싶은 건
1. 난 이게 썸이었으면 상대도 선톡했을것(평소에도 종종 선톡 오긴 하지만 지난 3일간 한 번도 안 왔으니까), 그리고 그 일 가기 전에 한 번 만났을 것... 이렇게 생각해서 어장인가?싶은데ㅜ 너네가 보기엔 어때?
2. 그리고 내가 내일모레 상대 직장 근처로 가게 될 일이 있는데(지하철로 역 4개 거리) 점심 먹자고 해볼까...? 아니면 그냥 상대가 말한대로 그냥 그 일 끝날 때까지 기다려볼까... 사실 존심 상해서라도 안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오늘 ‘나도 거기서 계속 일했으면 만났겠네’ 이거 보고서 흠 그럼 잠깐 시간 내는 건 괜찮은 걸까...? 싶기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