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썸남이랑 썸 탄지 3주 됐는데 분위기도 좋고 얘도 나 마음에 들어하는 것도 해서 슬쩍 '우리 슬슬 사겨볼까?' 라고 말했어. 근데 예상과 달리 좀 머뭇거리더니 자기는 조금만 더 천천히 가고 싶대.
엇 알겠어하고 데이트 마무리 잘하고 집에 가는 데 묘햐게 카톡 말투가 바꼈더라고?? (전에는 뭔가 다정했는데 좀 무뚝뚝해진 느낌??) 근데 그냥 기분탓이겠지 하고 넘겼어
근데 오늘... 말투도 바뀐 그대로 일뿐더러 평소엔 답장하는데 1시간도 안 걸리던 애가 갑자기 2~3시간씩 텀이 생기고 답장도 단답에 자기 할 말만 하더라고... 내가 '혹시 내가 어제 너무 급하게 행동했다면 사과할게'라고 보내니까 지금 5시간째 안읽씹이야... 차단이 아닌가 생각도 들어.
이거 회피형이라서 그런거야...? 썸붕 내고 싶으면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게 예의 아니야?? 나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