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화냈다

이번 주에 친구들이랑 시위 같이 가기로 했는데 할부지한테 비밀로 할걸 가족들 사이에 비밀 없는 편이라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뉴스 보다가 이번 주에 누구랑 같이 가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생각 좀 하고 살걸 할부지가 화내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네 말하지 말걸 몰래 갈걸

[익인1]

화를 왜 내셔..? 위험하다고? ㅠㅠ

[글쓴이]

웅 진짜 내 멱어깨 잡으면서 화내셨어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나도 울었음...

[익인1]

아이고.. ㅠㅠ 이해가 가긴 한다,, 마스크 잘 쓰고 옷 따뜻하게 입고 조심히 다녀오자,, !!

[글쓴이]

응원해 조서 고마워... 🍀❤

[익인2]

귀한 손녀 다칠까 걱정되어 놀라서 그러신 듯 ㅠㅠ 몸 조심 잘하고 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진짜 주변에 큰일 난 청년들 많이 봐서 엄청 걱정 많으셔서 ㅠㅠ

[글쓴이]

이해는 되면서도 또 나도 이 시대의 청년이니까...

[익인3]

할아부지 할무니 세대는 시위하다가 죽고 다치고 아프고…고생한거 다 보셨으니깐
우리 손녀만은 안 그랬으면 좋겠을 마음이신거지ㅠㅠㅠ

[익인4]

222 ㅠㅠ

[익인5]

우리 할아버지는 예전부터 운동 빡세게 하셨던 분이라 주말에 서울 올라오심 ㅜ 다같이 나가자고 삼촌네까지 같이 갈 예정..

[익인16]

멋져.,조심해!!

[익인6]

나도 부모님한테는 시위 나가는 거 비밀로 함
몇년 전 시위도 아직도 나간지 모름
친구한테만 나 갔다올게 알려주고 감 혹시나 무슨 일 생길까봐ㅜㅜㅜ

[글쓴이]

가까운 사람한테도 비밀로 하고 나가자... 익6도 몸 조심하고 따듯하게 입고 가

[익인6]

아 친구한테는 말하는 이유가 혹시 나 연락 끊기면 빨리 알아야될 거 같아서 ㅠㅜㅜㅜ 그럴 일 없게 안전하게 다녀와야징
쓰니도 몸 따숩게 입고 가쟈

[익인7]

할아버지는 그러실만하다…옛날에는 진짜 위험했잖아ㅠㅠ죽고 다친 사람 너무 많았어서 걱정되실듯 따뜻하게 입고 물건 잘 챙기고 밥 잘 챙겨먹고 가

[익인8]

아이고... 할부지 맘도 이해가 간다ㅠㅠㅠ 따뜻하게 입구 조심히 다녀와!!!

[익인9]

할아버지도 충분히 이해함..ㅠㅠㅠ 우리엄마아빠도 (두분 다 60년생이시고 815때 딱 내 나이) 나 말도 안 똈는데 시위 걱정하셨음 아빠는 응원하고 엄마는 절대 안된다 하고

[익인11]

혹여나 이쁜손녀 다칠까봐 많이 걱정되셨나보다 가게되면 밥 든든히 먹고 따뜻하게 조심히 다녀와..

[익인12]

할아버지는 그시절을 겪어봐서 그래

[익인13]

그럴만함 ㅠ

[익인15]

나도 아빠가 물어보더라.. 걱정하시는 듯

[익인17]

ㅜㅜ 너무 속상해하지마.. 너를 너무 아껴서 걱정하시는 거 같아.. 다치지말고 조심히 다녀와

[익인18]

그래도 쓰니 걱정해서 하는 말이니까...

[익인19]

그래도 가는 너가 나보다 낫다... 나라없으면 시험도 상관없는데... 시험기간이라고 안가는 나보다 니가 훨 나음... 애국자 쓰니 할아버지도 뭔맘인지 이해감

[익인20]

윤석열 돼지새끼

[익인21]

노빠꾸 👍

[익인22]

그래도 쓰니네 할부지는 위험하다고 반대하시지 울 아빠는 윤 지지해서 반대하드라. 민주당이 나쁜놈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익인23]

성향이 반대쪽이라 그러신건 아니었구나.. 그래도 걱정해서 하신 거니까
폭력시위로 번지지만 않게 조심하구!

[익인24]

할버지 세대는 나가면 맞아 죽고 해서 그런거야 ㅠㅠ 마음은 아프지만 안전하게 우리 잘 다녀오자!!!

[익인25]

쓰니야.. 나도 나간다!! 했다가 촛불시위때 방에 감금당했어..ㅏㅎ하 그래도 눈치보다 나가긴 했는데
이번에는 조용히 나갔다 오려고.. 할아부지 마음 이해가지.. 가족들 마음 이해가고 충분히 공감해
우리 조용히 조심히 잘 다녀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