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완전 혼자인데 자꾸 죽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번 주말에 친구도 근처 사는 가족들도 다 어디가서 완전 혼자인데 갑자기 주말에 딱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우울증 있긴 했는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사람들도 만나고 즐거움도 느끼고 어쨌든 마냥 행복한건 아니어도 그냥저냥 살아가서 분명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왜이러는지 이해가안되네ㅠㅠ

[익인1]

약은 먹구 있어?

[글쓴이]

안먹고있어.. 근데 진짜 나아지고 있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안나아진걸까

[익인1]

그런 것 같아 ㅠ 의사 쌤이 이제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다고 그랬어?

[글쓴이]

아니 병원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내가 임의로 끊어버렸어 그러면 안되는데ㅠㅠ

[익인1]

아하 ㅜㅜ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새로운 병원 가보는건 어때? 약도 다시 먹어보자!
혹시 서울 쪽 살면 내가 가는 병원 한 번 알려는 줘볼 수 있는데 혹시 병원 어떤게 마음에 안 들었어?

[글쓴이]

1에게
서울 살아! 나는 우울증약을 처음 먹어봐서 조금 거부감이 있었는데 의사가 자세한 설명없이 용량을 늘리더라고ㅠㅠ 그리고 내가 어떤 증상이 있는지 듣고 진단하기보단 그냥 그런 증상이 있으니 이런 약을 먹자 하고 끝났어..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아 그랬구나 그런 부분이라면 내가 다니는 곳은 약 설명 되게 자세하게 해주시거든 직접 모니터 돌려서 약 설명 되어있는 페이지 켜서 같이 용량도 의논해주시고. 나도 처음 먹어봤고 증세가 심하진 않은데도 같이 잘 의논?이랄까 내 생각도 잘 들어주시면서 처방해주셨어!
당장 가!라고 나도 강요하고 싶진 않지만 주말에 아무도 없으니 그래볼까..?라는 마음이 드는거라면 나는 조금이나마 의사쌤과 지금 상황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고 한 번 너 스스로 환기한다 생각하고 (병원 나들이,,병원 쇼핑 정두??ㅎㅎ) 오늘이나 내일 다시 병원 가봤으면 좋겠는뎅.. 어때?

[글쓴이]

1에게
그런 병원이라면 괜찮을거같아.. 사실 계속 가야되는데 생각하다가 괜찮은 곳 찾을 힘도 없어서 포기하고있었거든.. 추천해주면 넘 고맙지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나는 괜찮게 느꼈지만 또 쓰니한테는 안맞거나 할 수도 있으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한 번 가보자!
근데 여기서 병원 정보 대놓고 말하면 홍보?로 경고 먹을 수도 있다고 본 것 같아서 빨리 말하고 펑할게! 답글 달아주면 바로 달아줄겔

[글쓴이]

1에게
편하게 한번 다녀와볼게 나 지금 보고있어!

[익인1]

글쓴이에게
펑

[글쓴이]

1에게
봤어 펑해도 돼!! 고마워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첫 방문이면 근데 주말은 바로 예약 어렵거나 할 수도 있긴해서 ㅠㅠ 될 수 있으면 지금 바로 가거나 내일은 주말이라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긴한다 ㅠㅠㅠ한 번 전화해보면 간호사님이 잘 알아봐주실거야! 상황 얘기하고 되도록 오늘내일 중에 진료봤음 한다구!

[글쓴이]

1에게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글인데 따뜻하게 댓 달아줘서 고마워ㅠㅠ 덕분에 병원 갈 힘이라도 생긴거같아,, 바로 전화해보려고!! 좋은일 가득하길 바랄게 고마워🥹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나도 한 번 겪어보니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넹 ㅠㅠ 다행이야! 혹시 다녀와서 무슨 일 있거나 말하고 싶은거 생기면 편하게 댓글 줘~♡♡

[익인1]

글쓴이에게
쓰니야! 힘든 월요일이지만 한 주 잘 시작하고 있닝? ㅎㅎ
병원 진료는 잘 봤는지 걱정돼서,,! 아무래도 금요일 토요일 이랬어서 진료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서 ㅠㅠ

[익인2]

병원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