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 있는데 나 요즘 건강 안 좋아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더니
자기도 뭐 똑같이 아팠다 하면서 주절주절 뭐 거의 1:1 느낌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거야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 불편해서 적당히 무시하면서
아아 네 ㅎㅎ 하면서 단답 하고 넵 말씀하신대로 해볼게요~ 하고 마무리 짓는 듯 말했는데 갑자기
네네 제가 이제 자야해서 내일 제가 갠톡 드릴게요
이러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내가 붙잡고 얘기해달라고 부탁이라도 한 줄 ...
그러고 다음날 아침에 갠톡 꾸역꾸역 온 거야; 그래서 아 이렇게까지 안 알려주셔도 된다고 이미 병원에서 진단 받았고 의사가 하란대로 하는 중이다 이랬더니
아 제가 바빠서 이제 확인했네요. ㅇㅇㅇㅇㅇ 증상은 있으세요? 저도 그거 진단 받아서 어쩌구저쩌구 했거든요
이러면서 계속 말 이어가는데 나랑 증상 완전히 똑같은 것도 아니고,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 말해서 별로 영양가도 없고
어떻게든 공통점 만들어서 대화 이어가보려는 느낌인데(왜냐면 이 사람이 원래 여자들한테 이런식으로 집적대는 걸로 유명했음)
걍 안읽씹 or 읽씹 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