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한심한 나한테.. 좀 쓴소리 좀 많이 해주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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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짝사랑의 결말은 상대가 결혼하는구나 

하... 그래 애인 생기면 잊을려고 온갖 노력 안해서 그냥 마음 가는대로 티는 안냈지만

그냥 계속 좋아했는데.. 결국 결말은 상대가 결혼이네 ㅎㅎ...

진짜 한심한데 일주일 전에 결혼한다는 이야기 듣고 그냥 힘이 없다.. 

식욕도 없고 그냥.. 

[익인1]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어떻게 한심하니

[익인2]

22자책하지 마...

[글쓴이]

남들은 애인 생기면 바로 잊는다고 하는데 나는 진짜.. 애인 생겼다는 말 듣고도 몇년 동안 좋아했거든.. 잊을려고 하긴했는데..
그냥 결과적으로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한거야.. 안 잊었다가 이렇게 결혼 이야기로 며칠 내내 멍떄리고 있는 내 자신이

[익인3]

333 애인있는 상대 꼬시려고 한 것도 아닌데 뭘... 좋아하는 마음을 비워내는 건 힘든 일이야 한번에 비워낼 수 있다면 그건 로봇이겠지. 하지만 그 감정보다 네가 더 소중해 네가 힘들 것 같으면 천천히 놓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새롭게 좋아하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너를 내버려둬 난 새롭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니까 이어지지 못했던 사람이 더는 예전처럼 아프지 않더라

[글쓴이]

나를 내버려둬라는게 뭔지 알려줄 수 있을까..?ㅠㅠ

[익인3]

잉? 어떤 상황인데 그런 말이 나와?

[글쓴이]

아아 내말은 둥이3이 말한 것 중에 새롭게 좋아하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너를 내버려둬 라고 했자나..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가서 그냥 이 감정을 너무 자책하지말라는 이야기인지..?

[익인3]

글쓴이에게
아아 내가 헷갈렸었네
내 말 뜻은 너무 자책하면서 너를 쓰레기인 것처럼 몰아가지는 말라는 뜻이었어. 네가 직접적으로 한 행동이 없으니까 그 감정만 가지고 자존감 파먹지 말고 새롭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때까지 네 삶을 살라는 거지. 그러다 보면 차츰 잊혀.

[글쓴이]

3에게
고마워 ㅠㅠ 솔직히 지금도 재밌는거 보다가 이렇게 갑자기 현타오기도 하고 생각나서 그러는데 일단 둥이3이 말한것처럼 마음의 여유를 계속 가지도록 해야겠다.. 억지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좀 이거저거 생각없이 그냥 운동도 해보면서..

[익인4]

익인이=나...
나 심지어 99년생이고 짝남도 99년생인데 지금 2년 사귄 여자랑 결혼한다고 해서 완전 개멘붕이야.... 여자쪽 가족이 엄청 부유해서 엄청 빨리 결혼한다 하더라고... 솔직히 아직 어려서 헤어질 줄 알았는데 끝이 결혼일줄은 몰랐어..ㅋㅋㅋ 그래서 더 충격인가봐...

[글쓴이]

진짜.. 똑같다.. 나도 나이 동갑이야 ㅋㅋㅋㅋ 하.. 진짜 결혼이라는 이야기 듣자마자 뭔가 내가 뭐했다고 왜이리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지 미치겠다 ㅠㅠ

[익인4]

아 진짜...? 익인이도 나이 같아..? 익인이는 짝사랑 한지 몇년 됐어?ㅠㅠ 나는 동기 4년정도 짝사랑 중이였는데 2년전에 애인 생겼어도 계속 티 안내고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었거든..... 나도 지금 혼술하면서 최대한 버티고있어 ..ㅋㅋㅋㅋ ㅠㅠ

[익인4]

심지어 그 둘 사귀기전에 짝남이 나랑 거의 일줄에 두번씩 밤에 캔맥주 들고 한강산책 하면서 고민상담 해줬어서 더 충격이 큰가봐 ㅋㅋㅋ 우리 진짜 아직 어린나이인데... 감당하기엔 큰 일이다 정말

[글쓴이]

ㅠㅠ... 나는 2년전에 처음 만나고 같은 직장인데 처음부터 바로 호감 똭!!은 아니였고 몇개월 뒤에 어 나 이사람 좋아한가..?할떄 바로 그 사람이 애인이 생기더라구.. 그리고 지금까지 이러다가 일주일 전에 결혼한다는 소리 들어서 하.. 그냥 진짜 힘들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