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광주 사람인데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

사실 그 때 시험 있어서 공부 중이였고 사이렌 울려도 폰도 집에 두고와서 무슨 상황인지 몰랐고 집 와서 바로 자고 일어나서 시험 봤거든

그리고 그 이후엔 계속 바빴고 뭔가 알아볼 시간도 없었어

근데 애인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 난 정치적인 얘기 최대한 안 하고 싶어서 그냥 잘 모른다 바빴던거 알지 않냐 이런식으로 넘겼는데 또 물어보네… 잘 모르고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이러면 정 떨어지려나?

나는 부모님, 친구랑도 정치 얘기 일절 안해

[둥이1]

진짜 미치겠네 애인사이에 정치 얘기 왜 꺼내는거야....

[둥이1]

그냥 대통령이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이게 말이 되냐 하고 걍 넘겨

[글쓴둥이]

좀 불편해… 정치성향 얘기 안하는게 내 신념인데.. 잘 모른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또 물어보네

[둥이2]

난 내 생각 다 얘기할거임 결혼 생각있다면 더더욱

[글쓴둥이]

생각이 없어…

[둥이2]

쓰니 의견이 없다면 걍 그렇게 얘기해야지 뭐

[글쓴둥이]

그냥 나는 내 먹고사는거 바쁘고 힘들어서 잘 모르는데 물어보니까 대답을 못 하겠네 ㅠㅠ

[둥이3]

아니근데 계엄령을 뭘 의견이 갈리고 말고 할게 있음..? 2찍인 남친도 미 이라고 욕하던데 왜 떠보지

[글쓴둥이]

그니까 사상검증 하려고 하는건가

[둥이3]

걍 다른 사람들 생각과 같다고해 또 물어보면 넌 어떤데라고 반문

[글쓴둥이]

오케잉…

[둥이1]

이 방법이 가장 현명하가고 본다 ... 진짜 굿굿..

[글쓴둥이]

맞지…

[둥이4]

근데 이건 계엄령인데..? 불법 내란이잖아..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인데 나같아도 물어볼듯..특히나 내가 광주사람이라면 더더욱..

[둥이5]

2

[글쓴둥이]

광주 사람이라 더더욱 예민한거같아…

[둥이4]

그냥 광주라서 더 예민하다 이건 아닌 것 같어 너가 사정상 여기에 관심이 없을 뿐.. 나는 경상도인데 이번 불법 계엄이 잘못됐다는 정도의 생각조차 없으면 못 만나

[글쓴둥이]

잘못된건 알지 근데 그렇게 얘기하면 더 나올 대화가 하고싶지 않아… 잘 모르니까 잘 모른다고 얘기한건데 자꾸 물어보니까 뭐지 싶네

[둥이4]

둥이의 진심을 얘기해봐 나라면 내 애인이 그냥 잘 모른다고 말하는 것보다 소상히 설명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 그냥 잘 모른다고 하면 회피하려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사실은 이 사태를 옹호하는데 싸움 만들기 싫어서 숨기려 하나 싶은 생각에 더 물어보는 걸수도 있어 차라리 지금 우리한테 설명하듯이 얘기해봐 너를 사랑하는 애인이라면 이해해주지 않을까? 그러고 네 상황이 좋아지면 애인이랑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까..!

[글쓴둥이]

4에게
그냥 나는 정치 관련 얘기하지 않는게 신념이고 더군다나 이번 사태에 대해 잘 모른다, 이번주 많이 바빠서 나 챙기느라 바빴다, 모르는 상태에서 더 말 얹고 싶지 않다 이정도로만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

[둥이6]

혹시 쓰니가 자기랑 반대쪽이면 논쟁하거나 헤어질 각오 하고 물어보는거 아니야? 그걸 중요시 여기는 사람일 수도 있지.. 미래에 함께할 사람이랑 정치색 다르면 힘들잖아

[둥이6]

사상검증이라는 안 좋은 단어보다는.. 그냥 의견 들어보고 싶은 것 같은데 쓰니가 너무 말 안해서

[글쓴둥이]

내가 사귀기 전에도 얘기했던게 역사랑 정치 잘 모른다 내가 지금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기이고 그런거에 신경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런 얘기 충분히 했거든…

[둥이6]

이번 사태가 워낙 심각한 사안이잖아.. 현생이 더 중요한 쓰니 이해는 되는데, 쓰니애인이 두 번 세 번 물어볼 정도면 애인한테는 쓰니와의 관계에서 그게 중요한거지.. 쓰니한테도 누구 지지한다, 뭐가 옳고 그릇된거다, 이 정도 자기 주장은 있을테니까 간단하게 얘기하고 나머지 얘기 풀어봐

[글쓴둥이]

그냥 나 하나 챙기기도 너무 바쁘고 힘든데 뭐가 옳고 그릇된건지도 모르겠고… 얘기하더라도 자세히 알아보고 얘기하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 걍 안하고 싶은 마음…ㅜㅜ
워낙 정치얘기 예민한 사항이잖아 ㅠㅠ

[둥이6]

음.. 그러면 '나는 이번 계엄령이 잘못됐다는 것 정도만 알아. 깊은 정치나 사회 면은 솔직히 내 현생이 바쁘고 중요해서 신경을 안 쓰고 살아서 몰라. 그럼 이걸 왜 궁금해하는건지 말해줄래? 난 정치적인 문제로 너와 싸우고 싶진 않아' 이 정도로 말해보는거 어때? 좀 과한가

[글쓴둥이]

6에게
앞에는 좋다!! 현생 얘기하고 그냥 신념 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아! 해결책 알려줘서 고마웅

[둥이7]

잘 몰라서 얘기하기 싫은거야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기 싫은거야?

[글쓴둥이]

잘 몰라서 ㅜ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왈가왈부하기 싫어 안그래도 예민한 문제인데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 없어

[둥이8]

계엄령에 개인적인 생각이 없어??

[둥이1]

아오 쓰니가 그렇다는데 뭘 이렇게 까지 반응을 해... 제발 적당히 하자

[글쓴둥이]

정치얘기 아예 하고싶지 않구 잘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고싶지 않아

[둥이9]

ㅋㅋㅋ솔직히 나였으면 정떨어짐 평상시에야 정치 관심 없어도 그냥 흐린눈할 수 있지만... 나라가 들썩이는중인대 바빠서 모른다고하면 정떨어질듯

[글쓴둥이]

먹고살기 바쁘다… 대학생인데 일하는데 취준 중… 하루에 8시간 일하고 집와서 공부하고 자소서 쓰고 면접 준비하면 하루 뚝딱인데…ㅜㅜ 내 앞가림이 너무 힘드니까 아무 생각이 안 들어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어 ㅠㅠ

[둥이9]

개인적으러 계엄령이 정치적 색이 묻어나올 주제라고도 생갇 안해서,,, 나라경제가 휘청인 사건인데 이정도도 대화 못하나 싶어 ㅠ

[둥이10]

인티는 하는데 계엄령 알아볼 시간은 없다고..? 유튜브만 검색해도 10분안에 정리해주는거 많을 텐데..ㅜㅜ 뉴스에 하루종일 나오고 속보도 계속 뜰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데 관심도 안 가지는 건 좀 그럴 듯,,,

[둥이11]

그냥 너의 의견을 얘기하면 되는 건데?
계엄령 미친 거 아니냐? 아니라면 아니라고 하고 끝
근데 시험 공부 중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뉴스를 볼 생각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애인한테 있었을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