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안한 걸 거절할 때는 그냥 거절만 하지 말고 희망적인 말도 붙여달라고 했거든
예를 들어서
나: ㅇㅇ아 이거 볼래???? 완전 재밌겠다 ㅜㅜ
애인: 아... 나 돈 때문에 애매한데 ㅠㅠ
이럴 때 돈 때문에 애매하다 + 다음에 같이 보러 가자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애인은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그런 말은 안하고 싶대
나중에도 자기는 돈이 없을수도 있고 진짜 불가피한 상황이 생겨서 못볼수도 있는데
그걸 이야기해버리면 약속하는거랑 같은거라고...
못지킬수도 있고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괜히 내가 기대하고 애인은 그런게 부담이 된다나 뭐라나...
저 말 조차 걍 서운한데 내가 너무 예민한가...
애인 말도 이해가 가긴 가는데 걍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