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이미 마음은 다 식었구 이런지 좀 됐어
돌리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됐고 솔직히 아무렇지 않은 척 애인 보는게 더 괴롭고 잘 해주는 척 하는 것도 스스로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도 잘 못자고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혀
헤어지면 편할 걸 알고, 생각보다 안 힘들어할 것 같아
근데 헤어지면 애인이 너무 힘들어할 게 마음이 아프고
솔직히 나도 헤어지고 차라리 슬펐으면 좋겠어
하나도 안 슬프고 멀쩡할까봐 겁나
그렇게 잘 만났는데 내가 고작 이런 걸로 갑자기 식어버리는게, 그렇게 나도 좋아했었으면서 이런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차라리 힘들었으면 좋겠어 내가…
그리고 안 힘들까봐 정말 헤어진 거 잘 선택했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워서 헤어지기가 싫어
이게 뭘까… 보통은 헤어지고 괜찮을 것 같으면 바로 헤어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