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왔던 둥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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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거 시간 지날수록 오래될수록 더 식어만 가는거 같은데 혹시 너넨 권태기 기간 얼마나 왔었어???? 

[익인1]

1년반때 2년때 근데 심하게 아니고 그냥 혼자 꽁기햇던거라 잘 넘김

[글쓴이]

아 막 그 사람한테 감정이 사라지고 식고 이 정돈 아니었고? 오래 안 갔어?

[익인1]

그냥 아...왜케 꼴보기 싫지, 연락하는것도 귀찮고 찡찡대거나 말 좀만 거슬리게 하면 아 왜케 짜증나게 하냐..싶고 정도 좀 떨어지고 햇는데 우리가 일주일에 한두번 보고 못볼땐 아예 못볼때도 있어서 데이트하고 그러니까 또 괜찮아지더라공...

[글쓴이]

떨어져있으면 더 식은거 같고 귀찮았어? 헤어지고 싶다거나

[익인1]

응 그랫어ㅠ 만나면 다시 괜찮아지구 나도 그때 한참 남친이 바빠서 시간 안되가지고 잘 못보고 연락도 많이 안할때였어가지구

[글쓴이]

1에게
헤어지고 싶은 생각도 든거야? 하 나두 만나면 조금은 나은데 안만나면 그러거든 바로….ㅠㅠㅠ

[글쓴이]

그런거 얼마정도 가써? 다른 극복법은 없었어!?

[익인2]

권태기인걸 알면서 그 자리에서 나 권태기니까라면서 아무 것도 안 하면 걍 허송세월 보내다가 헤어지는 거지
일단 너도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 해서 극복해보려고 하고 새로운 시도도 도전도 해보다가 그런데도 극복이 안 되면 얼른 헤어지는 게 서로한테 좋아

[글쓴이]

내가 한 건 음….. 예전 카톡 내용 사진들 찾아보고 그랬는데 솔직히 별로 도움될 건 없었어 그냥 그 때로 돌아가지 못하는 거 같아서 슬픈 느낌 그러다보니까 점점 더 식고 지치고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 점점 식어가고 지쳐….. 혹시 어떤 노력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나도 노력은 많이 안 한 거 같기도 하고 ㅠㅠ

[익인2]

과거의 무언가를 꺼내올 게 아니지 오히려 그건 독이야 이땐 이랬는데 지금은 왜 이러지 이런 생각밖에 안 들지 지금의 애인과 과거의 애인은 다르고 그건 쓰니도 마찬가지고..
권태기인 걸 자각한 거처럼 권태기지만 극복하려는 자세를 계속 자각해야지
시간이 지나면서 애정표현도 스킨쉽도 줄어들거나 형식적으로 변했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그런 표현을 더 해야지 말(애정표현)로도 행동(스킨쉽)으로도
애교도 부려보고 외적인 스타일도 좀 바꿔보고
우리의 자세를 바꾸기보다 나의 자세부터 바꿔야 돼 제일 중요한 건 난 이렇게 노력하는데 넌 뭐야? 이런 생각 안 갖는 게 제일 중요하고
이런 생각 갖게 될 거 같다면 서로 미리 대화를 해봐 우리 권태기 같은데 서로 같이 극복해보자고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될 지에 대한 스텝이 생기니까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

[글쓴이]

밑 댓글도 봐주라…! ㅠㅠ 이미 식어버린 걸까봐 많이 지쳐서

[글쓴이]

와 과거를 꺼내오는 게 안 좋은 거였구나 헐……. 나 그동안 그렇게 버티면서 눈물 흘리다가 지쳐버림 ㅠㅠㅠㅠㅠㅠ

[글쓴이]

둘 다 아직 바쁘고 시험이 안 끝나서 어디 새로운 곳 가보고 해보려고 하다가 미뤘는데 나는 점점 지치고 식어간거 같아… 이미 이렇게 된 상태에서는 새로운 거 해도 답 없을까? ㅠㅠㅠ

[익인2]

둥이가 진지하게 만약 지금의 마음 상태가 아니라 과거 서로가 정말 사랑하던 그때 지금처럼 바쁜 상황이었다면 쓰니는 어떻게 했을 거 같아?
그때도 일단 할 일을 하고 다음 스텝이 애인이랑 추억을 쌓고 시간을 보내고 그럴 거 같아?
그런 거라면 더 할 말이 없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바쁜 상황은 핑계가 될 수 있지..
그리고 정말 바쁜 상황이 맞다고 한들 뭔갈 특별하게 하라는 게 아니야
오히려 특별한 것보다는 특별하지 않은 걸 특별하게 만드는 순간 권태기가 극복되고 권태기가 오지 않아
우리도 일 늦게 끝나고 일정 늦게 끝나서 퇴근하면 막 7시 8시 돼도 잠깐이라도 얼굴 보려고 퇴근하면 바로 상대방 집으로 달려가
피곤해죽겠고 집 가고 싶어도 그렇게 계속 하니까 나도 알고 상대도 알게 돼 권태기가 오면 안 되겠구나 상대가 나를, 그리고 내가 상대를 이렇게까지 생각하는구나를 계속 자각해서
각자 개인적으로 바쁜 거 다 끝나고 우리 어디 멋진 데 구경 가고 맛난 거 먹자 이러면서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하면 솔직히 극복 못 해
그냥 바빠도 우리 잠깐 기분 전환할 겸 산책이나 할까? 요즘 연말이라 거리 예쁜데 구경이나 가자 이러면서 특별하지 않은 걸 특별하게 만드는 게 진정한 연인인 거지

[글쓴이]

와 조언 고마워 …… 혹여나 내가 지금 식어가는 중이고 애인이 전처럼 달갑지 않아도 그렇게 노력이라도 해보라는 거지? 난 그냥 불편하고 애인만 보면 눈물나고 내가 권태기 온 거에 죄책감만 들어서 헤어질 생각이나 하고 있고 애인 볼 때마다 권태기 의식만 엄청 하고 있었는데….. 완전 잘못됐구나 ㅠㅠㅠ

[익인2]

그런 걸 자각하니까 쓰니가 본인도 모르게 나 권태기네.. 마음이 전같지 않네 헤어져야겠다..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거야
그러다가 막상 헤어지면? 엄청 후회할 걸 극복해보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해볼걸 이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래 진짜 헤어짐을 결과로한 권태기라면 솔직히 걍 헤어졌지 뭐하러 질질 끌어 상대가 귀찮아죽겄는디..
그니까 일단 쓰니가 할 수 있는 만큼 한번 해봐봐 어려운 거 하나도 없어
가볍게 산책이나 하자고 해보고 정말 시간내는 게 어렵다면 보고싶다는 말이라고 해보자!
행동할 시간은 없어도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오늘따라 보고싶다라는 말도 가볍게 던져봐 어려울 거 없다!

[글쓴이]

2에게
헐 완전 …….. 둥이야 완전 고마워 ㅠㅠ 나 진짜 맨날 땅굴 파고 내가 권태기냐 식은거냐 그것만 따져보려고 인티 보고 찾아보고 그랬어 막상 극복 방법은 생각도 안 했다….. 뼈 맞은 느낌 🥺 맘이 안 가도 해보라는 거지!!!!!!! 말이라도?? 남자친구 예쁜 거 찾아보려구 하구…?!!

[익인2]

글쓴이에게
웅웅! 맘이 안 가도는 좀 그렇고 ㅋㅋㅋ 그냥 어느 날 문득 애인 뭐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거나 그냥 뜬금없이 생각나면 그때 보고싶다 이런 식으로 보내봐! 사랑한다고 해도 좋궁 뭔들 그냥 애정표현을 해보는 거지
그냥 생각난다 이 단계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그 생각을 표현하는 거야 얕게 말고 깊게!
애인이 생각난다 -> 오 나 얘 보고싶구나~ 나 얘 사랑하는구나~ 이러면서 감정이나 생각을 좀 오버하는 거지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겠지만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없잖아 극복하고 싶다면 노력해야지!

[글쓴이]

2에게
웅 고마워….! 아 근데 카톡이랑 이런 것도 이제 좀 부담이고 사실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 그냥 내가 얘한테 식었다는 그 자체로 얼굴 보는게 미안하고 불안하고 눈물 나오고 막 그랬어서 자꾸 카톡도 그냥 의무적으로 보냈었단 말이지 이런 건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구 지금 권태기 넘어가서 좀 많이 식은 상태인데 그래도 괜찮으려나…!!!!!

[글쓴이]

글쓴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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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유해도 되나..? 이거 글 내 글인데 한 번만 봐줄 수 있어? 이런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