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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
8년 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남긴 것은 대한민국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었습니다. 그 상흔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깊게 남아있습니다. 또다시 대통령 탄핵으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임기 단축을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비상한 시국을 맞아 집권 여당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적극적인 정국 수책을 마련해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우리는 탄핵보다 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국민의힘이 더 낮은 자세로 심기일전하여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꼭 찾겠습니다. 국정 혼란을 조속히 수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