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이유가 뭘까

난 가정도 평화롭고, 날 생각해주는 친구도 있고, 남친도 있어 근데 왜 우울증이지? 이거 자체가 기만인거같아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 존재자체가 이해가안되규 내 자신이 역겨워 다들 그렇게 사는건가? 나만 특별하게 생각하는건가... 그냥 평범하게 다들 자기 자신이 역겨워? 나 진짜 평범한게 뭔지 모르겠어

[익인1]

너가 그냥 남들 누리고 사는게 평범이야. 더 깊게 생각하지 말고 난 역겨워. 난 남들과 달라. 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우울감이 오고 자기 혐오가 옴

[글쓴이]

그럼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야해? 내 삶이 이상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울한 내가 이상한거다.
? 이상한것조차 이상한거다?모르겠어..

[익인1]

아니 그냥 살아봐 그런 생각 같은 걸 왜 하려고 해…..?
그냥 너가 가족이랑 있을 때 웃고, 남자친구랑 있을 때 웃고, 맛있는게 있으면 먹으면서 와 맛있다. 재미있는 영화나 볼만한게 있으면 이거 짱잼이다.
우울하고 슬픈 날이면 그냥 오늘은 슬픈 날인가보네 좀 울고 싶다고 하면 울어도 보고 하면서 점점 우울 감정을 너가 이겨내고 삶의 의지를 찾아야지

[글쓴이]

아...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본능적?이라해야하나 그냥 내 살때 기본값?이 그래서.... 미안해

[익인1]

아니아니 이런 부분에서 미안하다는 말은 하면 안되는 거야
익인 정신 차리고 내말 잘 들어..
나도 우울증도 겪었고 공황도 겪어봤어
근데 살면서 그냥 태어나면서 기본값으로 우울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어.
근데 익인도 그런 케이스고 나는 남들에 비해 생각이 다르고 기질이 조금 더 예민하다고 생각해. 나는 태어날 때부터 우울했어. 라는 생각만 가지고 살게 되면 정말 끝도 없이 나락으로 가게 돼
너가 우울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는 지극히 남들도 한 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문제다 라고 생각하고 지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야. 깊게 생각하지 말라는게 진짜 어렵다는 거 나도 잘 알아. 너도 잘 알거고.
근데 최선을 다해서 그런 생각들을 지워야해.. 그래야 너가 살아
그리고 너무 남들의 감정과 너의 불안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넌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는 중이야..

[글쓴이]

1에게
길게 답해주기 힘들었을텐데 고마워

[글쓴이]

글쓴이에게
그리고 미안해 아니 미안하단말이...그냥 내 감정 자체가 남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닐텐데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각해주는게 고마워서 나오는 말이라고나 할까 하핳 사실 미안해가 내 습관이야 진짜 미안해 고마워

[글쓴이]

글쓴이에게
고마워

[익인2]

그냥 태어난 걸 그렇게 태어난 거임 뇌에 하자가 있는거지 뭐

[익인2]

나도 역치 낮게 태어남

[글쓴이]

그렇구나 난 하자있구나 이런 내가 나의 세상에선 당연한거다 그렇게 생각해야하나 미안...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아

[글쓴이]

난 그냥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게 평벙한거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