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팀 신입이 편식하는 데 좀 거슬려

이 친구가 야채를 아예 안먹거든?

너무 맛없대

그거야 뭐 개취니까 그려려니했는데

자기는 몸약하단 얘기하고..

그런 얘기할 때마다 속으로 야채를 아예 안먹으니 그런 거 아닌가 싶은데.

문제는 내가 바빠서 이 친구랑 밥을 자주 안먹는 데도 불구하고 밥먹을 때마다 자기 편식 심하단 얘기를 하고 있음

자랑거리도 아닌데 한번 말하면 됐지 4-5번씩 얘기하는 게 거슬리기 시작함 야채먹으면 토할 거 같다는 얘길 같이 밥먹을 때마다 듣고 있음

이거 뭐라 해야하려나? 

난 자주 안먹어서 5번만 들은 거 같은데 다른 팀원들은 매일 들었을 듯ㅋㅋㅋ

[익인1]

그정도면 뭐라 해야지 알 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와 너무 싫다 상상만해도 밥맛 떨어짐ㅜ
자주 안 들어봤던 쓰니가 말해야 더 크게 느끼려나

[글쓴이]

팀원들이 워낙 착해서 싫은 소리 못할 거 같고 내가 팀장이니까 총대매야할 듯
담에 면담할 때 얘기해야겠다

[익인1]

팀장이면 총대 매야한다ㅋㅋㅋㅋㅋㅋㅜㅜ
솔직히 눈 앞에서 그냥 야채 고르고 있는 것도 신경은 쓰이는데 매번 토할 거 같다 이러면 진짜 싫을 듯..
팀원들이 속으로 팀장님 짱! 이럴거야!!

[글쓴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면박주긴 그렇고 그냥 따로 불러서 얘기하려곸ㅋ
근데 어떻게 상처안받게 이걸 얘기하지 고민된다 쿠션어를 못해서ㅋㅋ

[익인1]

당연히 따로 면담해야함!!ㅋㅋㅋ 다 있는 데에서 면박주면 되려 사내괴롭힘으로 될수도 있음ㅜ 조쉼조심
그 신입이 어느순간 안 그러면 누군가 말했구나 그럼 팀장님이겠구나 할 거 같다는 거였어!ㅎㅎㅎ

[글쓴이]

1에게
웅웅 고마워
되도록 상처안받게 잘 이해시켜봐야겠당

[익인2]

따로 각잡고 뷸러서 얘기하는게 더 그렇지않아?아닌가ㅜㅜㅋㅋ 또 그런 얘기 하면 그냥 웃으면서 얘기안해줘두 잘 기억하고 있겠다구 하면 그 친구 맨날 고기먹자고 하려낰ㅋㅋㅋㅋ

[글쓴이]

아 그게 나은가ㅋㅋㅋㅋ
일단 그렇게 돌려말해야겠다

[익인2]

웅 뭔가 업무얘기가 아니라 따로 불러서 얘기하기엔 좀 민감할 수 있는 사항같아ㅜㅜ 물론 그 친구가 눈치가 없고 다들 힘들어하면 언젠간 불러서 얘기해야겠지만ㅜㅜ그정도 눈치는 있는 친구길.....

[글쓴이]

근데 눈치는 없는 친구라…🥲
걍 어차피 업무관련해서 내가 개인작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는 상태라 겸사겸사 얘길 꺼내보려고ㅋㅋ
쿠션어 너무 어렵다..

[익인2]

하긴 눈치가 있는 친구면 이런 고민할 일도 안만들었겠다ㅜㅋㅋㅋ 팀장은 힘든거구나 역시ㅠㅠ근데 이런 고민까지하는거 보면 유하게 잘 말할 것 같은데! 잘해결됐움 좋겠다!

[익인3]

얘기해 알겠으니까 그 말 그만 하라고

[글쓴이]

맘같아선 돌직구 날리고 싶지만ㅋㅋㅋ
그 친구도 내 팀원이니까 별거아닌 걸로 상처주고 싶진 않았음ㅋㅋㅋ
가볍게 웃으며 돌려말해봐야겠다

[익인4]

나도 아예 안먹는데 걍 알아서 거슬리지 않게 안먹는데ㅠ ㅋㅋㅋㅋㅋㅋ 걍 왜 안먹냐해도 전 고기가 좋아유 하고 걍 목음.. 참고로 뷔페식이라 걍 야채 되도록 안푸고 앙먹음

[익인4]

걍 불러서 안먹는거 알겠으니 밥먹을 때 그만 얘기해도 됰다해 ㅠ 밥먹을 땨 토 얘기하는 거 예의 아니라고도ㅜ

[글쓴이]

우린 식권어플로 먹고 싶은 거 시켜먹는데
나온 음식의 야채 빼면서 매번 그 이야길 하드라고
나도 해산물 싫어해서 무슨 느낌인지 알긴함ㅋㅋㅋ좋게 말해봐야지

[익인4]

난 야채빼지도 않어ㅠ 걍 야채를 제외한 것만 집어먹는디 ㅠㅠㅋㅋㅋㅋㅋㅌ 식판 더러워지는 것도 싫고 남 시선 받기도 싫어서 ㅠㅋㅋㅌ 말 잘해바...

[익인5]

그냥 따로 부르기보단 밥먹을때 같은 상황 생기면 알아여 ㅇㅇ씨 야채 못먹는거 아니까 그마알려줘도 돼요 야채 골라내고 맛있게 먹어요~ 이런식으로만 해도 눈치 있으면 알아들을듯

[글쓴이]

오 그래볼게
그래도 못알아들으면 면담할때 얘기하고
쿠션어 어려워서 고민했는데 익인 말대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