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우리 관계를 그 정도로 취급한 거야.
지금껏 안 만난다 할 때마다 그랬고.
그래놓고 진지하게 여겨주고 사랑하길 바라는 게 말이 돼? 넌 마치 가족들한테 정떨어지는 행동하면서 사랑받길 바라는 아빠들같아.
부질없다는 말에 서운해하고 지난일 없다고 생각하고 잘 지내려는 게 아니라, 관계를 그렇게 취급해버려서 미안하다고 우리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잊지 않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했어야 했어.
나는 우리가 그 정도 관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어.
나 싫다고 한 것도 사과해.
무례한 거야. 나는 그래도 너 싫다고 한 적 없어.
등등 할 말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