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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봐도 왜 그렇게 나를 좋아해줬는지 이유를 모르겠음... 고1때 같은 반이었는데 만약 내 이름이 은수면 저 멀리서부터 날 발견하면 교실이 떠나갈정도로 은수야~~~~!!!!!#^#&* 이렇게 부르면서 달려오고 지나다가다고 막 크게 손 흔들면서 안녕~~~!!!! 이러면서 인사해주고 다른 친구들한테 가서도 우리 은수는~~ 이러면서 내 칭찬해주고.... 그렇다고 당시 내가 그렇게 이쁘거나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었음.. 그냥 친구 말 잘 들어주고 조용하고 리액션 잘해주고 얼굴은 동글동글한 강아지상 정도? 그 때는 자존감도 낮고 남 눈치도 많이 보는 많이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 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회복되고 힐링도 많이 받은 것 같다ㅠㅠ 돌이켜보면 너무 고마움. 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급식실에서 내 이름 멀리서 불러주던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급식소 애들 다 쳐다보고 난 쪽팔려서 식판으로 얼굴 가리고...ㅋㅋㅠㅠㅠ 아무튼 너무 재밌는 추억이었다 인생에 그런 좋은 친구를 만나서 너무 좋았으. 근데 진짜 날 왜 좋아했는지 궁금하네.. 이런게 간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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