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그렇게 싫은 티 팍팍 내면서 사람들 데리고 자리 옮기더니 내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으니까 다가와서
“어디갔었어요~? 안보여서 궁금했는데!^^“
같이 얘기하던 사람들이 흩어진 건지 자기 혼자 남으니까 그제서야 나한테 와서 친한 척하는데 아직 남았던 서글펐던 감정이 싹 사라지고 오히려 덤덤해짐
낯 안가리고 좋은게 좋은거지란 성격인데도 초면에 너무 무안하게하니까 혼자 그 추운데 혼자 서서 살짝 울컥했는데 나중에보니 그냥 저게 저 사람 수준이라는 걸 깨달으니 무안할 일도 아니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