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첫소개팅했는데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똥 20분이나 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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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모쏠이고 취뽀하고 첫 소개팅 했는데 너무 긴장돼서 아무것도 안먹다가 젤리들어있는 제로음료 마셨는데 그게 알룰로오스? 이 당이 많이 들어있는 거였나봐… 밥 먹다가 진짜 개급한 급똥이 마려워서 참을라 했는데 도저히 못 참을거같아서 잠시만요 하고 핸드폰도 못 챙기고 화장실 와서 처리하는데 너무 배가 아파서 20분이나 앉아있었더라구.. 

똥 싼거 눈치채셨겠지..? 걍 화장실 갔다오고나서 다시 얘기하긴 했는데 화장실 관련한 얘기는 안하셨어..

[익인1]

아 폰이라도 가져갔음 전회했다할텐뎈ㅋ큐ㅠ

[글쓴이]

내말이.. 근데 폰 가져가는 것도 진짜 힘들만큼 정말 배가 아팠어..ㅠㅠ

[익인2]

하..미안 제목보고 터짐 ㅜ 그래서 잘 되긴 됐어?

[글쓴이]

모르겠어.. 밥값은 그분이 다 계산하시고 다음주에 한번 더 약속 정하긴 했는데 친구들 중에서도 예의상 한번 더 만나는 사람도 있다해서 애매하다 라는 의견이 많아ㅠㅠ

[익인2]

두번째 만날땐 속 비우고 가자... ㅍㅇㅌ....

[익인1]

엥 예의상 왜만나 시간아깝게.. 노노 그런생각하지마 남자도 맘 있으니까보는겨

[글쓴이]

그런가.. 근데 소개팅 꽤 많이 한 친구는 이게 주선자 인맥이기도 하니까 예의차리는 분들도 있다해서.. 다음주엔 속 ㄹㅇ 비우고 가봐야겠다….

[익인3]

화장고치고 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익인5]

오오

[글쓴이]

그런가..? 아예 아무것도 안챙겨가긴 했는데 그렇게라도 생각해줬으면ㅠ

[익인4]

괜찮아 나도 배탈나서 그런 적 있어 그래도 애프터는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