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다른 게 참 힘드네^^
가치관이 다를 수 있는데 항상 스트레스 받는 쪽은 내 쪽인 것 같아서 억울한 편...
우리는 엄청 가족이 독립적인 편이고 사이가 어색하거나 나쁘지도 않음
그래서 그냥 볼 때 보고 말면 말고, 나는 애인이 우리 부모님 만나는 게 불편할 수도 있고 불편하면 애인을 1순위로 두고 안 봐도 괜찮다 주의인데.
애인은 내가 애인 부모님을 만났으면 하고 같이 좋은 시간도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
한 두 번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게 잦아지고 그러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고.
그래서 처음부터 부모님과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애인이 몇 번 자리를 만들었는데
내 기준 너무 성급했음 (이 부분은 한 번 얘기해서 자기가 실수했다고 하기는 했는데, 이미 일어난 일 바꿀 수는 없으니까)
그 과정에서 약간 장난이랍시고 하시는 말씀들에 좀 상처도 받았고 그래서 더 부담스러워지더라고
그런 말들에 대신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옛날 분이고 고집도 엄청 세셔서 말 해도 안 듣는다고 이야기 함.
그런 것들 때문에 엄청 싸우는 것도 보기는 했는데, 정말 변하지 않고 고집은 엄청 세심 그렇다고 무서운 분은 아니신데.. 아무튼
근데 어제는 여전히 자기는 늘 어렸을 때부터 자기 애인이 부모님, 가족이랑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너가 안 만나는 건 괜찮지만 그거 때문에 서운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음.
그러면서 자기가 우리 부모님 만나면 부모님께서 좋아하시지 않겠냐고 하는데
뭐 좋고 반가워 하시겠지만... 그걸 가지고 너무 행복해서 매일 왔으면 좋겠고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개인주의적인가? 왜 이렇게 둘이 연애하는 게 힘든 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도 안 맞으면 힘들구나 싶어서...
그냥 하소연 좀 주저리주저리하고 감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