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면서 본인이 분리불안 잇는 사람??

이거 아케 고쳐...

어쩔 수 없이 외박해야 할 때도..

[익인1]

저요저요저요

[익인1]

이거 완벽한 해결법 뭔지 아니? 펫캠 없애는거야.......수단 하나라도 있는 이상 분리불안 못고쳐 대신 강아지가 분리불안 없고 장시간 혼자 잘있는 경우

[익인1]

외박은....안해서 모르겟다..

[글쓴이]

아 그래..? 나도 그냥 같은 지역에 나가잇을 땐 없는데 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지에 가서 외박하면 ㅠㅠ 가족들 다 있지만 차라리 cctv가 있어서 그나마 낫더리구 근데 애기가 병이 있어서 내가 분리불안 생긴 것 같아 전에는 그냥 ‘보고싶다ㅠ 힝 뭐하려나’ 였거든? 근데 병 생긴 이후로는 ‘걱정된다..’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워ㅠ

[익인2]

나 우리집 야옹이들 너무 사랑하는데 분리불안은 없어… 내가 이기적이라 그런가싶기도 하고… 근데 나는 걔네가 바깥에서 살다가 집에 들어옴으로써 어느 정도 안전망이 구축됐다고 느껴서 그런 거 같아

[글쓴이]

마자마자 생각해 보면 울 집 강지가 아파서 막 중환자실까지 가고 당뇨라서 인슐린도 아침 저녁으로 놔줘야하고 하다보니까 걱정돼서 생긴 분리불안 같은데 뭔가 내 생각엔 친구가 대학생때 사고로 죽어서 물론 그때 나는 사고도 모르고 했다 보니까 도와줄 수 있는 것고 없었는데 친구 몇 번 더 보고 내가 먼저 만나자할걸 너무 1년은 후회를 했거든.. ㅠㅠ 그래서 뭔가 죽음 자체가 너무 두렵달까..? 그 후로 오는 후폭풍이 너무너무 힘들어서ㅠ 먼가 울집 강지한테도 암만 잘해줘도 후회는 남겠다만.. 최선을 다 하고 싶은데ㅠ글서 생긴 죽음=병, 시간이 약이라 계속 힘들어해야하는 등등으로 분리불안 같은데 아이구 방법을 몰것다

[익인2]

사실 내가 우리집 고양이들 데려오기 전에 제일 먼저 데려오고 싶었던 고양이가 죽었어… 그때 정말 마음고생 많이 했는데 사실 그런 일을 겪어서 더 늦기 전에 나머지 애들을 데려왔단 말이지? 근데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라도 사실 하루라도 안보거나 내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있을까봐 더 불안할 법 하잖아…?
내가 먼저 떠난 고양이를 끌어안고 펑펑 울면서도 정말 스치듯이 생각난게 내가 매일 볼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해줬거든… 말자체를 알아들었겠냐만은 분명 내가 자길 아낀다는 감정은 느꼈을 거라고 믿어
그게 그나마 작은 위안이 돼서 마음고생하면서도 내가 완전히 무너지진 않게 붙들어주더라
그래서 지금 모시는 냥님들한테도 매일 말해주고있어 사랑한다고 내가 사랑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오늘도 나랑 함께여줘서 고맙다고
이젠 거의 주문이야 ㅎㅎ 아침저녁마다 한마리한마리 꼭 끌어안고 말해주면 말은 안통해도 온기로 전달될 거라고 믿어
이게 생각보다 나 스스로한테도 엄청 위로가 되고 안정감을 줘서 쓰니도 물론 충분히 표현하고있겠지만 더 후회없이 표현해보길 바라

[글쓴이]

오오 맞아 그러고 보니 사랑한다는 말을 안 했네.. 익 말대로 맨날 주문외듯이 ㅋㅋㅋㅋ 4마리거든 “건강해 예뻐 잘생겼어 멋져 귀여워 아프지마 50살까지 살아 아프면 바로 말해 병원데려가줄게 다 치료해줄게 걱정마“ 이거 줄줄 외거든? ㅋㅋㅋㅋㅋㅋ 진짜로... 가스라이팅 하듯.. 근데 사랑해가 없구나 당장 실행할게 고마워! 익말대로 그것만으로도 위안되겠다 그냥 제발 그랬으면해서 내뱉는 말이였는데 같은 말도 안정감을 내가 느낀다 생각하니까 정말 맞는 것 같아

[글쓴이]

근데 반려동물이 너무 귀엽거 보기만해도 행복해서 연애를 못하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ㅠ 익은?

[익인2]

…흑
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원래도 얕고 가늘었던 연애욕구가 반려동물 키우면서 아주 사하라마냥 메말라가더라

[글쓴이]

2에게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정말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는데.. 굳이 힘들게 왜 연애를 싶고 ㅠ 결혼 물건너갔다^^ 싶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