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얘기하자면 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삼반수+편입 도전까지 했다가 원하는 목표 못 이뤘고 그치만 다시 마음 다잡아서 올해 2학기에 복학했거든 근데 다시 미련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대뜸 무휴학 편입 벼락치기 한답시고 전공 깔짝+편입 공부 깔짝대다가 합격 희망이 안 보여서 올해 셤 걍 안 보고 2024도 이룬 것 없이 어영부영 지나간 것 같아..내년이면 벌써 25인데 내 젊은 나이 일부분이 그냥 순식간에 지나간 거 같아서 자괴감 들어(25도 충분히 젊은 나이임은 알지만 그냥 맘 편히 청춘을 즐길 수 있는 어리디 어린 나이가 그냥 통째로 삭제돼버린 거 같아..)
물론 중간중간 당연히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도 있긴한데 내가 상상하던 20대 초반 모습과는 멀었어서 현타와..대학 가서 교내 활동도 열심히 하고 인맥도 많이 넓히고 등등 이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괜한 것들에 목매달고 약간의 패배적인 마인드였던 게 인생의 한 부분을 꼬이게 만든 것 같아
여전히 애교심은 없고 학교도 겉돌고 성인 이후 대학 관련 나한테 남은 게 대외활동 경험 조금+편입 도전 전에 잠깐 맘 잡고 과 활동이나 교내 활동했던 기억 조금+알게 된 소수의 동기들 정도..?? 그래서 그런가 내 정신상태는 여전히 고등학생 때랑 비슷한 거 같고 그냥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당최 모르겠어..ㅠㅠ 수업도 적게 들어왔어서 들을 학점도 많이 쌓여있는데 내년에 벌써 4학년이고..걍 이 현실에서 도피하고싶어ㅋㅋㅋㅋㅋㅠ 지금 내 사방이 막힌듯하고 몇 년째 제자리걸음하는 느낌인데 제발 이 틀을 깨고싶어도 지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용기가 잘 안 나
요즘 연말이라 더 싱숭생숭하고 자신감 떨어진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여 글을 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쓴 거 같은데 진심으로 쓴 글이니 이런 경험해본 익들이나 다른 조언해줄 수 있는 익들이 댓글 남겨주면 정말 고마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