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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26l
문득문득 세월을 많이 허비한 것 같아서 공허하고 자괴감 살짝 들면서 가끔 우울해..
간단히 얘기하자면 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삼반수+편입 도전까지 했다가 원하는 목표 못 이뤘고 그치만 다시 마음 다잡아서 올해 2학기에 복학했거든 근데 다시 미련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대뜸 무휴학 편입 벼락치기 한답시고 전공 깔짝+편입 공부 깔짝대다가 합격 희망이 안 보여서 올해 셤 걍 안 보고 2024도 이룬 것 없이 어영부영 지나간 것 같아..내년이면 벌써 25인데 내 젊은 나이 일부분이 그냥 순식간에 지나간 거 같아서 자괴감 들어(25도 충분히 젊은 나이임은 알지만 그냥 맘 편히 청춘을 즐길 수 있는 어리디 어린 나이가 그냥 통째로 삭제돼버린 거 같아..)
물론 중간중간 당연히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도 있긴한데 내가 상상하던 20대 초반 모습과는 멀었어서 현타와..대학 가서 교내 활동도 열심히 하고 인맥도 많이 넓히고 등등 이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괜한 것들에 목매달고 약간의 패배적인 마인드였던 게 인생의 한 부분을 꼬이게 만든 것 같아
여전히 애교심은 없고 학교도 겉돌고 성인 이후 대학 관련 나한테 남은 게 대외활동 경험 조금+편입 도전 전에 잠깐 맘 잡고 과 활동이나 교내 활동했던 기억 조금+알게 된 소수의 동기들 정도..?? 그래서 그런가 내 정신상태는 여전히 고등학생 때랑 비슷한 거 같고 그냥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당최 모르겠어..ㅠㅠ 수업도 적게 들어왔어서 들을 학점도 많이 쌓여있는데 내년에 벌써 4학년이고..걍 이 현실에서 도피하고싶어ㅋㅋㅋㅋㅋㅠ 지금 내 사방이 막힌듯하고 몇 년째 제자리걸음하는 느낌인데 제발 이 틀을 깨고싶어도 지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용기가 잘 안 나
요즘 연말이라 더 싱숭생숭하고 자신감 떨어진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여 글을 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쓴 거 같은데 진심으로 쓴 글이니 이런 경험해본 익들이나 다른 조언해줄 수 있는 익들이 댓글 남겨주면 정말 고마울 거 같아..🥹


 
   
익인1
나랑 상황 ㄹㅇ 비슷하네 ㅋㅋㅋㄴ
5일 전
글쓴이
나 진짜 슬프다..ㅋㅋㅋㅋㅋㅋ..
5일 전
글쓴이
나랑 동지가 많나..?? 왜 조언댓글은 없구 스크랩만ㅋㅋㅋㅋㅋㅋㅠㅠ
5일 전
익인2
나도 그런거보면 몇몇만 뛰어나고 다 이런거 같아.. 퓨퓨ㅠㅠ
5일 전
글쓴이
극단적이긴하지만 이러다 진심 내 20대 다 가는 거 아니겠지
5일 전
익인3
대학라인이 어디인데? 토익편입도 있어서.. 토익 빡세게 해서 편입부터 차근차근 다시 해보자
5일 전
글쓴이
국숭세단이라 할 거면 토익보단 편영이 나을 거 같아..! 누가 이정도 라인이면 걍 맘 잡고 취업 하라는데 그 마음이..회복이 쉽게 안돼..ㅠㅠ 그래서 삶에서 자기만족감이 진짜 중요한가봐 암튼 그래도 댓글 넘 고마워
5일 전
익인5
야 국숭세단이면 어디가서 안꿀려!!!!! 기죽지마 편입학원에서도 저라인 가고싶어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5일 전
익인4
나도… 너무 비슷해ㅠㅠ
5일 전
글쓴이
아 동지들 왜케 많냐 눈물남ㅋㅋㅋㅋㅋㅋㅠ
5일 전
익인5
나도 삼반수했다가 실패하고 편입준비중인 24인데.. 진도도 못뺐어 사람은 안변하나봐
5일 전
글쓴이
ㅠㅠ 그래도 우리 인생 자체가 망했다 생각하진 않아..잠시 먹구름이 좀 오래 낀 것 뿐…화이팅하쟈ㅠㅠ
5일 전
익인5
나 남은 18일동안 열심히 해보려고.. 건대 젤 낮은과가 동일계라 거기 목표로 파볼거야!! 우리 만나이로 고작 23이다 아직 어려
5일 전
글쓴이
화이팅!!!!!! 진심으로 응원해 난 올해 시험 안 보고 그냥 내 인생 되돌아보면서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뭔가 등등 좀 성찰해보려고..맘이 너덜너덜 넘 지친 거 같아
5일 전
익인5
좋아 나도 그랬어.. 학교 맘에 안들지만 학생회활동도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니니까 그래도 자격지심 좀 없어지더라.. CC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5일 전
글쓴이
5에게
내 친구도 나랑 비슷한 경우였는데 cc하면서 학교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생활하면서 학교에 빨리 녹아들고 적응했다고 하더라구 하나의 방법인 거 같기두 해

5일 전
익인6
아씨 나도 빙빙 돌다가 무휴학 오반수하고 어디 학교 쓸지 고민하는 중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지금은 편입할지 걍 한번 더 해볼까 고민중임.. 인간 그냥 수능인간이 되었어요
5일 전
익인7
야 너 나랑 똑같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지 나

5일 전
익인6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도 진짜 우짜냐 그냥 이렇게 된거 한번 더 해볼까 ㅠㅠㅠ 넌 요즘 뭐하고 살아 어떻게 할 생각이니
5일 전
익인7
나 그냥 핵교다니지..
근데 ㄹㅇ 코로나학번에 맨날 수능 공부만 하니까 진짜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타지라서 외로움 ㅜ
나는 1년 더 할까 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1년 더했는데도 못하면 어카지?? 싶어..

5일 전
익인6
와 난 인경기,, 그냥 집 가깝게 다니면서 수능 공부 하겠다고 왔는데 겁나 후회중.. 나도 진짜 1년 더 했는데 망하면 우짜지 ㅠㅠㅠ 하면서 고민중이야
5일 전
익인7
6에게
ㅜㅜㅜㅜ진짜 막막하지만.. 뭘하든 잘되고.. 화이팅하자.. 02년생화이팅...
난그래도 이번 시험장에서 96년생 봐서 죄송하지만 맘속으로 살짝 안도했음

5일 전
글쓴이
혹시 익은 대학 라인이 어디야??
5일 전
익인6
인경기! 집이랑 10분거리라 감 ㅠㅠㅠㅠ
5일 전
글쓴이
글쿠만ㅠㅠ!!
5일 전
익인8
나도 24살인데 편입 준비 중이야 진짜 정신상태는 아직도 고딩같다는 거 공감…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ㅠ 지금부터라도 후회없게 열심히 해보려고.. 같이 힘내보자!
5일 전
글쓴이
진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느낌 너무 지겹다..
5일 전
글쓴이
화이팅!!!! 응원해
5일 전
익인9
나는 25살이구 해외로 도피유학^^... 왔지롱...
우리집 돈 많은것도 아니라 그지나라로 왔는데 ㅎ 진짜 개힘듦 ㅜㅜ

5일 전
익인13
유학하면 적응하는것도 힘든데 돈까지 신경쓰면 두배로 힘들겠당,, 근데 궁금해서그런데 그지나라가 어디야..? 웬만하면 다 들지않나 동남아나 중국쪽??
5일 전
익인9
일단 대학 입학도 공짜로 했고... 특정가능할거 같아서 나라는 언급 못하겠어 근데 비영어권은 맞아!
5일 전
글쓴이
진짜 인생은 다양해..익이니 삶도 넘 응원해
5일 전
익인10
만족이 안되면 마음 굳세게 먹고 마지막으로 해봐 나도 장기간 시험 여러번 준비 해봤는데 나중엔 더이상 못 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음 미련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하고 털어버려...
5일 전
글쓴이
참고할게 댓글 고마워!!
5일 전
익인10
어떤 선택을 하든 이겨내길 바라 아직 20대고 충분히 뭐라도 이룰 수 있음
5일 전
익인11
진짜어리단다..뭐든 즐기며 도전해봐라 하지만 말해도 못즐기겟지 나도 30살되서 깨달음 그때가 정말 어렸구나하고....
5일 전
글쓴이
댓글 고마워..주책 맞게 눈물나ㅋㅋㅋㅋㅋㅋㅋㅠ
5일 전
익인12
에효 나도 삼수나 해서 인가경옴ㅋㅋㅋㅋㅋ
5일 전
익인12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 후
5일 전
글쓴이
진짜 입시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 ㄹㅇ……
5일 전
익인13
쓰니야 글써줘서 고맙다..ㅠ
솔직히 사반수망치고 복학했는데 학교에아는사람은 없고 역시나 정상적으로 학회나 동아리하면서 대학생활 잘하는 사람 천지라서 정상성에 벗어난거같아서 힘든 시기거였거든 연말이라 또 그냥 휴학하고 수능...?아님 편입..?이러고 앉아있고
댓글 보면 잘 모르겠지만 나같은 사람이 꽤 있다니 신기하네

5일 전
글쓴이
나도 답답한 마음에 걍 고민 토로한 글이었는데 도리어 고맙다니..내가 뭔가 더 고맙다 야 진짜로ㅇㅇ
나도 글 쓰고보니 다들 비슷한 경험한 익들이 많나봐 익인이 삶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진짜 응원해 언젠가 빛 볼 날이 올거야 우리 다..

5일 전
익인14
난 곧 졸업인 24살 동갑인데 졸업한다고 생각하니깐 소속할 곳이 없다는 불안감도 생겨…. ㅜㅜ 어디에도 끼지못하는… 준비하던거 다 떨어져서 진짜 갈 곳 없어서 너무 힘듦.. 학교에라도 발 붙이고 있고싶다ㅠ 남은 일년동안 학교에 속해있으면서 좀 더 나은 일년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 난 진짜 그러지 못해서 너무 후회돼..
5일 전
글쓴이
현역으로 간 친구들 중엔 이미 졸업한 친구도 있고 아니어도 내 주변도 다 웬만하면 이제 졸업반인데 이러나저러나 익인이 삶도 응원할게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인데 생각보다 더 댓글도 많이 달리고 의외로 위로가 되네..다른 익들도 이 글이나 댓글들보고 좀 위안 얻고 갔음 좋겠넹..!! 다들 이렇게 비슷하게 고민하며 살아간다고
5일 전
익인14
주변에 성공한 애들이랑 합격한 애들만 인스타 인티 인터넷 유튜브에 주구장창 올라오니깐 더 자신감 떨어지고 자존감 낮아졌는데
나도 인티에서 몇번 고민 털어놓아보니깐 우리나이가 딱 이런 고민할 시기더라..
나만 그런게 아니였음을 알고 좀 덜 우울해지긴하지만 그래도 끝없이 비교하게 되고 그러네
아무리 괜찮다고 해줘도 내가 이뤄야 이 자기비하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음ㅋㅋㅋ…
우리 2025년은 진짜 잘 지내보자 원하는것도 이루고 후회없이 살아보자
좋은 소식 생기면 여기에 댓글 달러오기
나중엔 이런 고민이 귀여운 생각이었다면서 웃으면서 보고싶다

5일 전
익인8
ㅠㅠ 댓글 보고 위로 받고 간다..
진짜 담엔 꼭 웃으면서 댓글 남기러 오고싶다 다들 화이팅

5일 전
익인14
다들 같은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깐 괜히 더 친근감 든당..핳
24년 며칠 안 남았지만 그래도 날리지는 말고 알차게 즐기고 연말도 쳐져있지말고 웃으면서 보내자
거기서 받은 원동력으로 25년도 화이팅 하는거지!!
꼭꼭 웃는 날이 힘들어한 날보다 몇배 몇백배 더 많으면 좋겠다
아자아자🤍🍀

5일 전
익인15
나는 수능 다섯번 보고 편입 한번 피트 네번봐서
지거국->sky->운좋게 꽤 괜찮은 약대 왔는데... 진짜 힘들었었다... 정신과도 다니고.. ㅠㅠ 정신 관리 잘하고.. 쉽게 포기하지 말자... 주변에 포기한 사람들 다 개후회해

5일 전
글쓴이
텍스트로만 봐도 진짜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 간다 익아..🥹🥹 일단 넘 고생했고 수고했어 지금 생각하고 계획한 것과는 또 다르게 흘러갈 수 있는 게 인생이라 내 삶도 앞으로 또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해 남은 시간 동안 생각 좀 정리하면서 내년에 다시 나아가야겠어 익 비롯해서 여기 댓글 남겨준 친구들 다 넘 고맙다 다들 각자의 바람대로 다 잘 됐으면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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