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900일이상, 과에서 만난거라 친구로 지낸 기간이랑 연애 기간 포함하면 4~5년?
초반에는 같은 지역에 있다가 중후반부턴 장거리로 지냈어
11월초에 상대방이 연애초반보다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었다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말해서(그전에는 편지에 가끔 적는..?)시간을 가지자라는 말을 들었는데 상대방이 그건 아닌 것같다고 나한테 바뀔 시간을 안주고 통보하는건 아닌것같다해서 나를 붙잡았고 서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정했어. 그리고 평소처럼 지내다가 며칠전에 카톡으로 장문의 톡으로 사랑이 식었다, 내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평소처럼 행동해봤지만 도저히 안될것같다. 사랑하는 척하는건 아닌 것같다고 그만하자고 하더라고. 카톡이나 전화같은게 의무감처럼 다가왔대. 그리고 마지막에 나보고 생각정리해보고 다음날 전화하자고 하더라. 나는 너무 뜬금없으니까 붙잡았는데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했어.
그래서 1~2일차에는 미친듯이 울고 보고싶어했고, 재회하고 싶었어
3~4일차에는 감정기복이 왔다갔다, 같이 들었던 노래 듣거나 생각나면 울었어
5일차에는 약간 원망으로 바뀌면서 잊으려고 이별극복 영상도 보고 신나는 노래도 들으면서 좀 괜찮아진줄 알았거든. 그리고 약간 어느정도 이성이 좀더 많아진 느낌?이였어.
내가 아무생각없이 걔랑 최근에 나눴던 카톡 내용을 보는데 이별통보 며칠 전에 그 친구가 운동을 가서 전화통화를 못하거나, 평소에 신경쓰이던 동기들 모임에 나갔을때 좀 퉁명스럽게 툴툴거리긴 했거든
근데 뭔가 이게 그 친구의 역치에 도달하게된 계기가 된 것같은 느낌..? 그냥 내 행동으로 이 상황이 만들어진것같아서 후회되기도하고 미안해서 너무 혼란스러워..
물론 이런 이유로 헤어질 사람이면 언제든지 어떠한 계기로든 헤어졌을거란걸 너무 잘 알지만.. 너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