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울증으로 길게 날려먹은 오랜 백ㄹ수라서 돌아오는 생일마다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에 생일이 달갑지도 않았어
친구도 몇명 없고 내가 너무 우울하니까 친구 만나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나한텐 생일=혼자 보내는 날이었어
그런데 한 3년 전부터인가...
생일만 되면 친구들이 나를 불러내더라
밥 사주겠다 밥 먹자 술이나 한잔 하자 등등 그냥 생일만 되면 무조건 나를 밖으로 불러내더라고
그래서 어느샌가 생일만 되면 친구들을 만나고 있더라
일년에 고작 한두번 보는 사이인데도 만나면 어제 만난 사이처럼 대해주고...
그런데 마냥 고맙기보단 얘네는 내가 뭐가 좋아서 나를 이렇게 불러내나 내가 싫지도 않나 죽어도 먼저 연락조차 안하는 나를 왜 이렇게 챙겨주나 싶더라
음 쓰다보니 뭘 말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렸다
아무튼... 그래
이게뭐냐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