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거 그냥 핑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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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2시간 장거리인데 지금까지 장거리였고 아무런 문제 삼지 않다가 갑자기 장거리때문에 쉽지않다 그리고 서로 바빠서 못만날 것 같다 이거 그냥 핑계지?

날 그정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놔버린것 같은데 잘지내다가 하루아침에 돌변해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정신을 못차리겠어..객관적으로 봤을때 아쉬워할만한 사람이 아닌데 왜이렇게 기분이 안좋지 헤어질때 그냥 순응하지 말걸 그랬나봐 차라리 뭐라도 막 화를 내볼걸..3주 지났는데 그때 제대로 마무리 못했다고 다시 연락하는건 오바지?

[익인1]

최근 들어서 더 버거워진 걸 수도 있고 아니면 감정이 식은 걸 수도 있고.. 그건 모르지만 결국 둥이에 대한 사랑보다는 다른 게 커져 버린 게 맞는 거 같긴 해.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든 귀찮음이든

다시 연락하면 미련 있는 것처럼 받아 들여질 듯

[글쓴이]

ㅠㅠㅠ이게 미련일까 자꾸 곱씹게 되고 걔가 무슨 마음이었을지가 궁금해..차라리 솔직하게 다 말해주고 가지..끝까지 싫어진건 아니라고 만날때도 귀찮게 느낀적 없고 억지로 만난적 없었다고 말했어서 더 생각나 결국 헤어지는건 똑같으면서..

[익인1]

다시 이별 1일차 돼도 상관 없으면 연락해봐 3주면 그래도 좀 추스렸을텐데.. 나라면 다시 1일차로 돌아가기 싫어서 그냥 연락 안할듯 ㅠ

다시 연락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주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 경우의 수를 잘 고려해봐

[글쓴이]

맞아..처음보다 많이 나아지긴했어..하긴 연락했는데 답장 안오거나 너무 차갑게 답장오면 또 상처받을 것 같다..정리하는게 왤캐 힘들지ㅜㅜㅜ

[익인1]

상대방이 이유를 얘기했다고는 하지만 둥이한테는 납득이 안되니까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일 수밖에 없고 더 받아들이는 것도 힘겨울 거 같아..

그래도 상대방은 이미 헤어짐을 결심했으니까 지금 스스로를 잘 추스르자
나중에 후폭풍 와서 둥이한테 연락올 수도 이쓰 ㅋㅋㅋㅋ

한 달 지나면 문득문득 생각날 거고 두 달 지나면 욕하면서 기억하게 될걸?? ㅋㅋ
잘 참아보고 친구나 가족한테 맨날 얘기하면서 지내~~
가장 친한 친구 사라져서 그 허전함이 크더라 난

[글쓴이]

1에게
마자..매일같이 얘기하던 순간들이 그립고 그러네..그래도 둥이 덕분에 뭔가 위로받고 가는기분이야..! 연락안하고 이겨내볼게ㅜㅜ시간이 약이겠지..?

[익인1]

글쓴이에게
응 무조건 시간이 약! 같이 힘내쟈 :>

[익인2]

지금 다시 연락하는 건 오바고… 장거리 때문에 헤어진 건 아닌 거 같아 장거리는 그냥 핑곗거리였던 거 같음

[글쓴이]

웅..그러게 그래도 2년 가까이 만났는데 얼굴도 못보고 한순간에 헤어질줄은 몰랐당..